[전문] 원희룡 제주도지사, 코로나19 브리핑 모두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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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원희룡 제주도지사, 코로나19 브리핑 모두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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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 10일 오전 코로나19 브리핑 모두발언>

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주는 지금까지 여러 차례 코로나19 확산 위기를 잘 막아왔습니다만, 최근 여행객과 도외 방문자로 인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도내 코로나19 발생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발생하는 도내 확진자들은 경남 진주시 이통장협의회 발, 아라동 소재 교회 발, 해외입국자 이렇게 세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선, 진주발 확진자는 지금까지 총 14명이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진주시 이통장협의회가 탑승한 차량의 운전자와 가족, 이들이 방문한 마사지샵 종사자와 가족, 마사지샵 직원 가족과 식사를 함께 한 지인입니다.
 
다음으로, 아라동 교회 발 확진자는 현재까지 6명입니다.
 
이 확진자들은 교회 내에서 회의를 함께 하거나 교회 관계자의 가족입니다.
 
이 중 학생들과 접촉한 복지관 직원이 있어 이 학생들이 다니는 7개 학교는 오늘과 내일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였습니다.
 
최근 해외에서 들어온 확진자 3명은 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하고 즉시 격리하였기 때문에 도민과 접촉은 없습니다.
 
확진자 발생 즉시 역학조사를 통해 밀접접촉자를 신속하게 파악하여 격리하고,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확진자들은 여행객과 도외 방문자와 접촉한 가족이나 직원, 지인이어서 방역 범위 안에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하지만 도외 코로나19 확산세가 워낙 빠르고 거세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방역 관리망 범위를 넘어 확산이 되는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진단검사 범위를 최대한 넓히고, 감염이 우려되는 고위험자는 신속하게 격리하여 지역사회 전파를 최소화하도록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우선, 교회와 복지관이 있는 아라동과 이도2동 일대를 집중 방역관리 지역으로 지정합니다.
 
오늘 중에 아라동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여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하겠습니다.
 
앞으로 며칠 간 감염상황의 변화를 철저하게 파악하고 분석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검토하겠습니다.
 
현재 제주도는 1.5단계 플러스 마이너스(±) 알파를 적용하여 생활고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점포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2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최근 도내 확진자가 증가하고, 제주 여행을 다녀간 도외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역학조사 인력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자치경찰단 12명이 CCTV 분석 등 기초역학조사에 긴급 투입됩니다.

역학조사에 부족한 인력은 긴급히 보충투입하여 역학조사가 지체되지 않도록  조치하겠습니다. 

현재 도내에서 32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도내 3개 의료기관에 음압병상 191개를 준비했으며, 현재 가동률은 17% 입니다.
 
도내 격리시설 4개소도 총 102실 중에 63실이 사용가능합니다.

인력과 예산, 물품을 최대한 지원하여 방역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불필요한 육지 방문을 최대한 피하시고,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일상에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전파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한 분 한 분의 자발적인 실천이 절실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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