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원희룡 지사, 수돗물  안정화 조치 관련 기자회견
상태바
[전문] 원희룡 지사, 수돗물  안정화 조치 관련 기자회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수돗물 유충 사태에 대해 도정책임자로서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특히, 한 달간 큰 불편을 겪은 서귀포시민들께도 죄송과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우선 1단계로 유충이 차단되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보고 드립니다.

지난 1일 강정정수장 운영 중단 이후 수돗물에 살아있는 유충 유입은 없어졌습니다.

하루 2만천 톤 분량의 어승생·회수·남원·토평 정수장의 대체공급도 보름째 정상 유지되고 있고, 지난 9일부터 유충이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유충 민원이 간혹 들어왔지만, 강정정수장 운영 중단 후 저수조나 필터에 남아 있다 유출된 죽은 유충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제 안심하시고 수돗물을 사용해주십시오.

그동안 우리 행정을 믿고 기다려 주신 도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주도는 수돗물 유충 사태로 도민들이 겪은 피해와 관련하여 이달 상수도요금을 50% 감면하겠습니다.

또 저수조와 수도꼭지 필터 등에 잔류 유충이 발견된 모든 가정에 저수조 청소비와 필터 교체비를 지원하겠습니다.

수돗물 공급 안정화로 음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그동안 지원했던 삼다수 공급을 중단하겠습니다.

강정정수장 정상화에도 온 힘을 쏟겠습니다.

우선, 이달 말까지 시설 보강을 완료하겠습니다.

현재, 방충망·응집시설 보강 공사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정밀여과기 설치공사가 곧 시행될 예정입니다.

강정정수장의 시운전을 통해 유충이 완전 차단됐음이 확인되면, 12월부터 단계적으로 재가동할 계획입니다.

강정정수장이 정상화되면, 한시적이었던 대체공급 조치는 종료됩니다.

아울러 제주 상수도 시설 관리 전반의 문제를 점검하고 개선해 다시는 유충 사태가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도내 정수장 16곳에 대한 환경부의 기술진단이 진행되고 있으며, 민관 역학조사반을 통해 유충 유입 원인규명과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외부 전문가들의 철저한 점검과 분석을 근거로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처방책을 내놓겠습니다.

도민과 여행객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수돗물을 다시 공급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가동하겠습니다.

제주 수돗물의 명예회복를 위하여 비상한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