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수돗물 안심하고 쓸 수 있는 근본적 대책 마련하겠다"
제주 서귀포시 지역 수돗물에서 유충이 잇따라 발견돼 시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31일 대체 급수가 이뤄지고 있는 피해지역을 찾아 지역주민들과 비상근무 중인 공직자들을 위로한 후 일련의 사태에 대해 사과 입장을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5시 서귀포시 대륜동주민센터 등을 방문해 강정정수장 수돗물 유충 사태에 따른 삼다수 등의 대체 급수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 불편사항 등을 체크했다.
이어 주민센터 직원들과 삼다수 공급에 나서는 민간단체 회원, 지역주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원 지사는 "기존 업무에 더해 (수돗물 관련) 민원이나 물 공급 등의 업무에 노고가 많다”며 격려한 후,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제주도의 최고 책임자로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원 지사는 “앞으로 깨끗한 수돗물을 도민들이 안심하고 쓸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 마련과 시설 정비 등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민들의 많은 민원과 항의도 받겠지만, 도민들의 불만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주민센터 가족 여러분들이 좀 더 힘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도정에서도 비상대책으로써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수돗물 유충 사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도는 제주도개발공사와 즉시 공급체계를 구축해 1일 2리터들이 삼다수 2만 5000만병(50톤)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29일 오후 6시 현재까지 서귀포시 10개 동지역과 14개 학교에 430톤 가량의 삼다수를 지원했다. 이번 수돗물 유충사태로 피해가 큰 대륜동에는 110톤의 삼다수가 공급됐다.
급수구역 내 주민의 세대수와 인구수를 정확히 파악해 한 사람당 하루에 2리터 삼다수 1병 분량을 지원하고 있다.
제주도는 수돗물 유충사태가 해소되기 전까지 피해 주민에 대한 삼다수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이외에도 발생되고 있는 주민 불편사항들을 수렴해 해소방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원희룡 지사는 전날 강정정수장을 방문해 유충 방지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강정정수장은 11월 1일부로 한시적으로 운영이 중단된다.
강정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아온 송산동, 정방동, 중앙동, 천지동, 효돈동, 동홍동, 서홍동, 대륜동, 대천동, 중문동 등 지역에서는 인근 어승생‧회수‧토평‧남원정수장 등 4곳의 정수장과 비상 연계하는 형태로 대체 급수가 이뤄진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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