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엽 서귀포시장 "납세고지서 주민번호 노출사고, 진심으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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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엽 서귀포시장 "납세고지서 주민번호 노출사고, 진심으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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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김태엽 서귀포시장이 주민세 납세고지서 개인정보 암호화 미조치 사태에 대한 사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헤드라인제주
26일 김태엽 서귀포시장이 주민세 납세고지서 개인정보 암호화 미조치 사태에 대한 사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서귀포시가 6만8000여명에게 보낸 납세 고지서에 전체 주민등록번호를 그대로 기재해 발송하면서 개인정보가 그대로 노출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를 낸 것에 대해 김태엽 서귀포시장이 직접 공식 사과했다.

김 시장은 26일 오전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인정보 암호화 미조치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사과문을 통해 "2020년 정기분 주민세 납세고지서 제작·발송과 관련해 서귀포시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최우선으로 노력해 왔으나,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개인정보가 일부 암호화되지 않은 채 발송됐다"며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서귀포시는 그동안 납세고지서 제작 및 발송을 위해 수탁기관과 업무위탁계약을 체결하고, 위·수탁기관의 책임 아래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해 왔다"며 "그러나 이번 주민세 납세고지서 제작 과정에서 일부 개인정보가 암호화되지 않은 채 출력됐고, 검수과정에서 이를 미처 인지하지 못한 채 납세자에게 발송됐음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 사실을 인지한 후에는 즉시 보안관리 점검을 실시해 전자우편물 파일 폐기를 재확인했다"며 "도내 각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협조공문을 발송해 납세고지서로 인한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조치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시는 이번 일을 거울삼아 내부 개인정보 보호관리 체계를 다시 한 번 점검·개선해 기관의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수준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계기로 삼아 나가겠다"며 "다시는 위와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면적으로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개인정보 교육을 철저히 함은 물로, 관련 직원들에 대한 엄중한 경위를 조사해 그에 따른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각종 고지서 발송 시 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업무처리 과정에서 확인 절차에 대해 매뉴얼화하여 다시는 이와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심려를 끼쳐드린 서귀포시민 한분 한분께 찾아가서 사과드리지 못하고, 기자회견을 빌어서 사과하는 점에 대해서도 너무나 송구스럽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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