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돌출한 '제주 공항기상레이더' 사업, 경관심의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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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돌출한 '제주 공항기상레이더' 사업, 경관심의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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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위원회, 현장 확인 후 심의키로 결정

주민 건강과 직결되는 전자파 관련 유해성 논란의 문제를 안고 있는 사업임에도, 그동안 지역 주민들에게 제대로 설명도 하지 않고 추진하면서 절차적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공항기상레이더 사업이 경관심의 단계에서 일단 제동이 걸렸다.

제주특별자치도 경관위원회는 지난 21일 열린 심의에서 기상청이 추진하고 있는 공항기상레이더 사업에 대해 유보 결론을 내렸다.

위원회는 이 사업이 규모가 크고 주민들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란이 있는 만큼, 현장을 확인한 후 심의하기로 결정했다.

제주도 공항기상레이더 설치 사업은 제주시 봉개동 명도암교차로 인근 국유지(3006㎡)에 연면적 600㎡정도의 관측소를 건립한 후 그 위에 기상레이더 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의 높이는 건물을 포함해 32.7m 정도 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정확하지가 않다. 기상청은 현재 진행 중인 기본설계가 완료되면 연내 인.허가 절차를 밟아 내년에 본격 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공항기상레이더는 국내에서는 인천국제공항에 유일하게 구축돼 있으며, 지방공항에서는 제주도에서 처음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이 사업은 지역 주민들에게 제대로 설명도 하지 않고 추진하다가 최근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주민 대상 사업설명회가 취소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또 그동안 지역주민들과 사전 협의도 없이 추진해 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데다, 입지가 꼭 명도암이어야 하는지, 현 갑자기 서둘러 추진하는지 등 사업 추진 배경 및 목적을 두고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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