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7번 확진자 이동동선 공개...접촉자 대거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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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7번 확진자 이동동선 공개...접촉자 대거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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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제주도 도착...음식점.의원.약국 등 이용
제주도, 방문지 9곳 긴급 소독...접촉자 80명 격리

제주도에 거주하는 가족관계인 2명이 연이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방역당국이 총력적 차단방역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21일 제주 27번째 확진자인 A씨와 가족인 B씨(제주 28번)에 대한 1차 역학조사 결과에 따른 이동동선을 공개했다.
 
제주도가 A씨에 대한 1차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공개한 이동동선에 따르면, 그는 지난 15일 오전 9시 50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LJ309편 항공기를 이용해 오전 11시쯤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이어 제주공항에서 가족이 운전하는 차량을 이용해 가족 3명(B씨 포함)과 함께 이동하다가 오후 1시 5분부터 35분까지 제주시 한림읍 소재 '콩마루 순두부 짬뽕'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이어 오후 1시 57분부터 2시 29분까지 '프리토' 한림점을 방문했고, 오후 4시 4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서귀포시 중문동 소재 음식점인 '천돈가'를 이용한 후 귀가했다.

A씨는 16일에는 종일 자택에 머물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에는 오전 8시 13분부터 10시 23분까지 가족 차량을 이용해 '중문의원'을 들른 후 오전 10시 24분부터 30분까지 '정화약국'을 방문했다. 이어 오전 10시 45분 택시를 이용해 귀가했다.

18일 밤에는 지인 차량을 이용해 오후 10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지인 집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오후 11시 25분부터 19일 오전 1시 50분까지 강정동 소재 '강실장회포차'를 이용했고, 19일 오전 2시 17분부터 5시까지 서귀동 소재 '믹스믹스주점'에 있다가 오전 5시 30분 택시를 타고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20일 오후 2시 가족 차량을 이용해 서귀포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고, 보건소 구급차를 이용해 자택에 귀가했다가 이날 오후 8시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4일부터 근육통 증상이 있었으며, 지난 13일 접촉했던 서울 강남구 소재 직장 동료가 20일 오전 확진판정 받았다는 연락을 받은 후 선별진료소를 찾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초 지난 14일 A씨의 증상은 인후통 등으로 알려졌으나, 추가 역학조사 과정에서 근육통으로 확인됐다.

A씨는 제주도 역학조사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입도한 지난 8월 15일부터 20일까지 제주에 거주하는 가족 3명(B씨 포함)과 함께 생활을 해왔다"고 진술했다.

28번째 확진자인 B씨는 자녀(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인 20일 오후 10시쯤 서귀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21일 오전 1시 40분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지난 19일부터 인후통 증상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B씨는 모두 확진판정 직후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상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27번 확진자 동선. ⓒ헤드라인제주
제주 27번 확진자 동선. ⓒ헤드라인제주

제주도는 추가적인 역학조사를 벌여 새롭게 나타나는 동선 및 방문지에 대해서는 추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A씨의 진술과 CCTV·카드사용 내역 분석 등을 통해 세부 동선을 추가로 확인 중이다.

또 B씨가 중문골프장에서 일을 해 온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골프장에 대해 폐쇄.방역 조치를 하는 한편 접촉자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 방역당국은 21일 오전 9시 현재 2명의 확진자가 방문했던 9곳에 대한 긴급 방역소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총 80명으로 조사돼 자가격리가 이뤄졌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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