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제주특별자치도의 조직개편이 제주도의회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제주도가 오는 정기인사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 폐기물 관련 2개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현안부서 인력 확충에 나섰다.

제주자치도는 코로나19 대응 등 현안부서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제주도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 입법예고를 거쳐 의견 수렴 후 하반기 인사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인력 재배치는 총 정원 범위 내에서 우선적으로 코로나 대응 등 긴급 현안부서에 신속히 인력을 확충한다는 원칙으로 진행된다.

우선 정책기획관실 등 행정지원부서에서 10명을 감축해 보건건강위생과에 코로나대응팀 3명, 생활환경과에 폐기물관리팀 3명을 각각 신설한다.

또 보건환경연구원에 코로나19 감염병 검사 인력 2명과, 제주지역화폐 발행관리 담당 1명, 드론산업 육성 및 특구 유치 전담 인력 1명을 재배치한다.

직급별로는 5급 사무관 2명, 6급 2명, 7급 4명, 연구사 2명이다.

현대성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조직개편안이 의회에 계류 중인 만큼 코로나 대응 등 현안부서에 최소한의 인력 재배치로 현안 처리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선7기 후반 행정조직 개편안은 시설관리공단 조례의 심의결과와 연계해 효율적인 행정조직 개편이 이뤄지도록 의회와 협의하며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