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확진자, 나흘간 제주도 여행 확인...관광업계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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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확진자, 나흘간 제주도 여행 확인...관광업계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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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8일 3박4일 일정 제주도 패키지여행
전세버스 이용, 호텔.관광지.식당.커피숍 등 동선 파악

[종합] 경기도 안산시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이 최근 제주도 여행을 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제주도 방역당국이 긴급 역학조사 및 방역에 나섰다.

이 남성은 3박 4일 일정의 패키지 여행상품을 이용해 제주도내 많은 관광지를 방문하고 호텔과 식당, 커피숍 등을 이용했던 것으로 나타나, 관광업계는 초긴장하고 있다. 접촉자가 확인될 경우 휴점 등으로 막대한 영업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9일 오후 5시30분께 서울시 강남구보건소로부터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경기도 안산시의 60대 남성 A씨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제주도 여행을 한 사실을 통보받고 A씨의 세부 이동동선 및 접촉자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에 돌입했다.

20일 오전 0시30분 기준 1차적으로 이뤄진 역학조사 결과, A씨는 18일 오후 1시 45분 김포공항을 출발하는 진에어  LJ319편에 탑승해 오후 2시50분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이어 여행사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 전세버스를 이용해 3박4일 일정으로 관광을 했고, 18일 오전 11시35분 진에어 LJ314편에 탑승해 제주를 떠났다.

첫날인 15일에는 용두암, 용연다리, 도두봉을 방문했고, 숙소인 삼해인 관광호텔 체크인 한후, 택시를 이용해 자매국수 본점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에는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한 후 출발해, 유리의 성 및 더마파크, 라메르뷔페, 서귀포 체험농원, 서귀포 유람선, 카멜리아힐 등을 방문한 후 호텔로 돌아왔다. 저녁에는 택시를 이용해 동문시자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17일에는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한 후, 야호농수산, 에코랜드, 스카이워터쇼, 나그네식당, 성읍 현청사, 우리승마장, 블루마운틴커피박물관(커피 족욕), 광치기해안, 바당좀녀를 다녀왔다.

마지막날인 18일에는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한 후, 막바로 제주공항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의 제주도 3박4일 여행 이동동선. <자료=제주특별자치도>
A씨의 제주도 3박4일 여행 이동동선. <자료=제주특별자치도>

그는 강남구 보건소의 역학조사 응답에서 "6월 16일부터 몸살과 감기기운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제주도 여행 이틀째부터 증상이 발현됐다는 것이다. 현재는 발열 증세를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A씨가 제주에 머물렀던 15일부터 18일까지의 세부동선을 확인하고, 방문했던 19곳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는 56명으로 파악됐는데, 방문지가 많아 접촉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확인된 접촉자는 모두 자가격리 조치가 이뤄졌다.

제주도는 지금까지 파악된 A씨의 동선을 재난안전문자,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공개하면서 동일 시간·장소에 있었던 도민들과 방문객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요청했다. 

또 의심 증세가 있는 경우 질병관리본부 콜센터(국번없이 1339) 또는 관할 보건소로 즉시 연락해 조치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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