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7번째 확진자 접촉 35명 격리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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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7번째 확진자 접촉 35명 격리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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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편 승객 등 32명, 제주 택시기사 3명 격리

유럽을 다녀온 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7번 확진자가 입도 과정에서 현재까지 35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스스로 접촉을 자제하면서 접촉자는 항공기 탑승객 중심으로 최소화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6일 도내 7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인 A씨에 대한 2차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5일 오후 11시 30분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제주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도의 역학조사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23일 유럽에서 출발하고 두바이를 경유하는 항공편을 이용해 3월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A씨는 이어 이날 오후 8시 50분 김포 출발 아시아나 항공편(OZ8997)을 이용해 같은날 오후 10시 제주도에 입도했으며, 택시를 이용해 제주 시내 소재 집으로 귀가했다.

또, A씨는 입국 당시 유럽입국 무증상자로 분류돼 능동감시 대상이었으며, 가족 없이 혼자 집에 머무르며 스스로 자가격리를 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3월 25일 오전 10시경 택시를 이용해 제주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후 택시를 이용해 귀가했다.

A씨는 현재까지 무증상이며, 기저질환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유럽에서 제주로 오는 내내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진술했다.

제주도는 A씨가 이용한 택시기사 3명을 격리조치 했으며, A씨의 자택과 택시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마쳤다.

또 제주도는 A씨가 입도 당시 접촉했던 항공기 승객 28명과 승무원 2명, 발열감시원 2명에 대한 신원을 확보하고 격리 조치 중이다.

이에 대해 배종면 제주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입국 당시 무증상인 경우 3일간 자가격리 하면서, 3일 이내에 보건소에서 검사 받도록 돼있는데, 주소가 제주이다 보니 제주로 와서 바로 다음날 검사를 받았다"면서 "지침을 충분히 준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아쉬운 점은 이동 과정에 택시를 이용했다"면서 "이런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앞으로는 중국인 유학생을 이송했던 것과 같은 서비스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 단장은 "해외여행력이 있고 검사를 받을 사람들은 제주도와 연결해 서비스 받도록 하는 것이 피해 줄일 수 있는 것"이라고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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