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코로나19 마스크 사기 잇따라...경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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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코로나19 마스크 사기 잇따라...경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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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범죄 12건 중 7건 마스크 판매 사기..경찰 신속대응팀 가동
제주지방경찰청. ⓒ헤드라인제주
제주지방경찰청. ⓒ헤드라인제주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에서 마스크 판매 사기 등 관련 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신속대응팀을 운영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총 12건의 코로나19 관련 범죄를 수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관련 범죄 12건 중 7건이 마스크 판매 사기 범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7일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마스크를 판매한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중국인 A씨가 구속되기도 했다. 

A씨는 이달 초 SNS를 이용해 마스크 수십 만장을 갖고 있다고 글을 올리고, 이에 속은 피해자 4명에게 판매대금 1억7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제주자치경찰단은 중국인 B씨(35)를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B씨는 지난 1월 중순 1140만원으로 6000개의 보건용 마스크를 구입해 중국에 반출하려 했으나 수출이 금지되자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1개당 2000원씩 3570개 총 714만원 상당을 판매하고 2430장은 차량과 주택에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제주경찰은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어난 마스크 품귀현상을 악용해 부당이득을 챙기는 관련 범죄에 대해 엄정 단속할 방침이다.

제주경찰은 지난 27일부터 관서별 수사과장을 팀장으로 한 코로나19 관련 신속대응팀을 운영하고 있다. 신속대응팀은 수사·형사·여청 등 합동으로 총 24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코로나19 검사 대상자의 소재 확인, 보건당국 역학조사 지원, 감염병예방법 위반 불법행위자 처벌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제주경찰은 마스크 사기 범죄 7건 이외에도 허위사실 유포로 업무를 방해한 4건과 개인정보 유출 1건 등 5건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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