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주도당 선거대책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의 ‘호남-제주 초광역 메가시티’ 공약을 두고 “제주에 적용될 수 없는 개념”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제주선대위는 2일 장성철 상임선대위원장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이 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발표한 해당 공약에 대해 “바다로 분리된 제주섬의 지리적 특성을 무시한 정치적 수사”라고 주장했다. 또한 “제주를 전북 선거 지원을 위한 들러리로 전락시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선대위는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선거운동 기간 동안 해당 개념을 언급하지 않았다가, 투표 직전 전남·전북·광주 지역 후보들과의 공동 선언 이후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이를 공약으로 발표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초광역 메가시티’ 구상 자체에 대해 “통상 인접 도시 간 생활권과 교통망을 공유하는 개념인데, 섬 지역인 제주에는 구조적으로 적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당 중앙선대위가 “전북·호남·제주가 함께 균형성장 원팀을 완성한다”는 취지의 문구를 사용한 점을 언급하며 “제주가 아닌 전북 선거를 위한 홍보에 제주가 활용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위성곤 후보 측이 별도 보도자료에서 ‘에너지 협력’, ‘해상풍력 연계’ 등 표현을 사용하며 중앙당 공약과 다른 설명을 내놓고 있다고 주장하며 “중앙당 앞에서는 침묵하고 도민에게는 다른 메시지를 내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선대위는 이와 함께 제주가 호남권에만 연계되는 방식이 아니라 영남권, 남해안권, 충청권 등 다양한 권역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연계만이 유일한 대안은 아니다”라며 “제주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한 다각적 광역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장성철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과 위성곤 후보가 과연 제주 이익을 대변할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도민들이 투표를 통해 제주특별자치도의 미래를 결정해 달라”고 호소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