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한 금은방을 침입해 귀금속을 절취한 일당이 범행 2시간 여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20대 남성 ㄱ씨, 10대 ㄴ군, ㄷ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3일 새벽 2시 10분쯤 제주시에 위치한 금은방 유리문을 깨고 침입한 뒤, 6000만원 상당의 귀금속 수십여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2주전 제주에 관광차 입도했으며, 생활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비업체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력을 총동원해 범행 2시간 30여분만인 4시 48분쯤 제주시내 모텔에 숨어있던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추석 명절에도 비상근무 체제 확립과 선제적 범죄 예방 활동을 통해 평온한 연휴기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도내에서 범행한 뒤, 육지부로 도주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공항, 항만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 체계를 공고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석 연휴 기간 금은방, 편의점 등 현금을 취급하는 업소에서는 문단속 점검 등 범죄 피해 예방을 위해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함광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