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땅값 2년 연속 하락세 예고...표준지 가격 '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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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땅값 2년 연속 하락세 예고...표준지 가격 '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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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제주시 –0.41%, 서귀포시 -0.49%...검증조사 후 열람.의견 접수

제주지역의 땅값이 2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해 지가 변동률이 역대 최고폭으로 하락한데 이어, 올해에도 소폭 하락세가 예고됐다 

제주시는 올해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 토지특성조사를 마치고, 국토교통부에서 공시한 표준지 개별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해 검증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검증 조사는 지역 내 33만 1312필지에 대해 국토부에서 지정한 16명의 감정평가사가 참여해 진행된다. 검증 내용은 토지특성 일치 여부, 비교표준지 선정의 적정성, 인근 토지와의 가격 균형 여부 등이다.

검증이 완료되면 3월 19일부터 4월 8일까지 21일간 개별공시지가 열람 및 이의신청을 받는다. 의견이 제출된 토지는 현장 조사 및 재검증을 실시해 제주특별자치도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4월 30일 결정·공시하게 된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국토부가 고시한 표준지 공시지가는 2020년 수준의 현실화율을 적용하면서 지난해 대비 전국은 1.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7개 시.도 중 제주도를 제외해서는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제주도는 '–0.45%'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고됐다. 행정시별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은 제주시 –0.41%, 서귀포시 -0.49%이다.

이는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이 역대 최고폭으로 하락(-7.08%)했던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낙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지만, 2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부동산 시장 거래도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의 표준지 공시지가는 ㎡당 평균 10만4736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道) 단위에서는 경기도(43만8378만원)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가격대별 표준지 분포를 보면, ㎡당 10만원 미만이 5628필지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0만원 이상 100만원 미난이 5334필지였다. 이어 1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 720필지,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미만 1필지 순이다.

강선호 제주시 종합민원실장은 “개별공시지가는 토지 관련 국세, 지방세, 각종 부담금 등의 부과 기준이 되고, 시민들의 재산권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공정성과 투명성을 가지고 검증의 모든 절차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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