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성 확보 어려울 것...심도 있게 고민해야"
민선 8기 제주도정의 핵심공약으로 제시된 수소 트램 도입과 관련해,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29일 공직자들에게 "트램을 통해 새로운 역세권이 생기고 새롭게 도시재생이 일어나 변화하는 모습을 도민들께 보여드리면 발전의 동력이 생겨날 수 있다"며 트램 도입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오 지사는 이날 오전 8시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지나간 교통 산업과 다가올 모빌리티 산업, 그리고 제주’를 주제로 진행된 아침강연이 끝난 뒤 공직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주도의 경우 트램을 통해 새로운 역세권이 생기고 새롭게 도시재생이 일어나 변화하는 모습을 도민들께 보여드리면 발전의 동력이 생겨날 수 있다”며 “수소버스와 수소트램 도입도 단순히 대중교통으로만 볼 게 아니라 에너지 대전환의 길목에서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으므로 민선8기 주요 정책과 밀접한 핵심 연결고리로 여러 분야와 연계돼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 지사는 “새로운 교통수단 도입 시 수용성을 확보하는 것이 간단치 않을 수 있지만 자신감을 갖고 도민들을 어떻게 이해시키며 진행할 것인지도 심도 있게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 수소 트램 도입이 결정될 경우 최대 60%의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 등 법적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용역진은 트램 도입 노선안으로 △노선1(월산마을~노형동사무소~신시가지입구교차로~제주도청~제주공항) 5.77km, 정거장 10곳 △노선2(제주공항~용담사거리~중앙로사거리~제주항) 5.97km, 정거장 8곳 △노선3(제주공항~도령모루~제주시청~인화동~오현중.고~삼화지구~도련동) 9.87km, 정거장 13곳 △노선4(제주공항~마리나사거리~제주도선관위~일도지구~삼화지구~도련동) 10.48km, 정거장 12곳 등을 제시했다.
km당 사업비는 430억원~454억원 수준으로 예상됐다. 5개 노선을 모두 건설할 경우 총 연장은 32.09km로, 최소 1조3798억여원에서 1조4568억원이 드는 셈이다.
모빌리티 환승허브 구축시 하루 평균 △노선1 3만662명 △노선1+2 4만6280명 △노선3 3만4639명 △노선4 3만3767명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송분담률은 노선별로 2.2%~3.44% 수준으로 예측됐다.
한편 이날 강연에서 연사로 나선 이준 철도정책 연구실장은 강연을 통해 트램 도입의 필요성과 함께 도심 교통문제 해소와 원도심 관광 증진, 지역경제 활성화 등 트램 도입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준 실장은 “모빌리티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도시공간 구조의 개편은 통행 욕구를 만족시키는 역할을 넘어서는 혁신을 도모한다”며 “지점과 지점을 잇는 통행은 다양한 복합 모빌리티 시장이 장악하게 될 것이며, 공공에서 대규모로 투자하는 모빌리티는 도시재생이나 도시 성장을 촉진하는 부가가치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승용차와 택시 수송분담률이 전국 최고 수준을 보이는 제주에서는 도민과 관광객의 니즈를 모두 충족하고 시내 교통혼잡을 해결하기 위해 지속가능하고 고속·대용량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트램을 선제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일본 오키나와의 모노레일과 호주 시드니의 트램 도입 사례를 들며, “공항 인근 도심에 대중교통 복합환승센터를 설치해 공항 내 차량 진입을 최소화하고, 외곽 종점에 업무와 쇼핑, 공항터미널 기능을 추가한 모빌리티 환승 허브시설을 구축하는 등 도시 계획과 도시 개발, 교통을 접목하는 형태로 트램을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제주도의 모빌리티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수요 기반의 타당성보다 사업이 갖는 특수성과 사회경제적 가치 계량화를 통한 과학적인 투자 논리를 확보해줄 수 있는 분석이 뒷받침돼야 하며, 공공과 민간의 역할과 이익을 나눌 수 있는 재정 참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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