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유커가 돌아온다'...중국 단체여행 재개에 제주 관광업계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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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유커가 돌아온다'...중국 단체여행 재개에 제주 관광업계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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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5개월만에 재개...'개점 휴업' 제주 외국인 시장 되살아나나
관광업계 "중국 단체관광 재개 환영"...제주도, 단체여행객 유치 시동

중국 정부가 자국민에 대한 한국행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하기로 하면서, 제주 관광업계가 크게 반색하고 있다.

6년 5개월만에 돌아오는 유커(游客·중국인 단체 관광객) 소식에 관광업계는 큰 기대감을 표하며 일제히 환영 입장을 밝혔다. 

제주관광공사는 "6년 5개월여 만에 중국 단체관광객 시장이 다시 개방되어 코로나19 시기를 지나면서 침체되었던 제주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제주를 찾는 중국 관광객의 수요를 크게 촉진시킬 것"이라며 강한 기대감을 표했다.

관광공사는 이번 중국 단체관광 재개와 맞물려, 국내외 항공사 및 현지 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현재 6개 지역 주 77편이 운항되고 있는 중국 직항노선을 하반기 17개 지역 주 157편까지 확대하고, 내년에는 18개 노선 주 200편 이상으로 직항노선을 확대함으로써 중국관광객이 편리하게 제주를 찾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국 단체관광 시장의 체질을 개선을 위한 노력도 함께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다양한 테마여행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소비자 맞춤형 여행콘텐츠 육성을 위해 아웃도어 플랫폼과 여행업계와의 공동 협업을 통해 전략적인 상품개발과 이에 대한 홍보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중국 단체관광시장 개방을 대비하여 다양한 콘텐츠 발굴 및 온오프라인 홍보를 진행해왔으며, 중국 관광객의 트렌드 변화에 따른 맞춤형 여행 콘텐츠 육성 및 홍보를 통해 제주 관광산업의 고품질화를 유도하고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도 이날 별도 입장을 내고 "중국 단체관광 재개를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관광협회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 국내시장은 빠르게 회복되었지만, 해외시장이 좀처럼 회복이 되지 않아 관광업계는 어려움을 겪어왔다"면서 "이에 관광협회는 중국 우호단체와의 교류를 재개하고, 관광국과 함께 중국 단체관광을 허용해 줄 것을 지속 건의해 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조치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영업하고 있는 카지노·면세점·쇼핑센터 등의 업계 경영 정상화와 이로 인한 도민 일자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더불어 고갈되고 있는 관광진흥기금의 조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인철 제주도관광협회 회장 직무대행은 “해외여행객 증가로 제주를 찾는 내국인이 감소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번 중국 단체관광객의 허용은 해외시장의 회복세를 앞당겨 제주 관광시장 균형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협회 차원에서도 중국을 포함한 해외시장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업계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문제가 되었던 중국 단체관광의 부정적 사례들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행정과 함께 수용태세를 개선하고, 고부가가치 중국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는 중국 단체관광객의 제주 유치를 위해 선제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11일 제주컨벤션뷰로, 자치경찰단, 출입국외국인청, 제주관광공사, 제주도 관광협회, 제주 크루즈산업협회 등이 참여한 가운데, 관광 관계기관 공동 대책회의를 개최해 중국인 단체관광객 입도 재개에 대비한 수용태세 개선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오영훈 지사는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루잉촨 중국 문화여유부 부부장을 면담하고, 제주관광 교류문제에 대해 협의하는 한편, 단체관광 활성화 지원을 에 대해 요청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기간 제주도는 전국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와 함께 베이징에서 현지 여행업계, 항공사, 언론매체를 초청해 제주관광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한편, 중국 문화여유부는 이날 한국과 미국, 일본 등 78개 국가에 대한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6년 5개월만에 중국인 단체 관광이 재개된다. 

중국의 단체여행 금지조치는 지난 2017년 3월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처음 이뤄졌다. 이후 코로나19가 발발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는데, 중국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후 올해 1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중국인들의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은 배제한 바 있다. 다분히 국제적 관계 속에서 이뤄진 보복성의 연장으로 풀이된다. 

그러다가 이번에 다시 단체관광이 허용되면서, 장기간 '개점 휴업' 상태에 있던 제주관광의 외국인 인바운드 시장도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사드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2016년만 하더라도 300만명을 웃돌았다. 그러나 2017년 중국이 한국행 단체여행을 금지하면서 2017년 74만명, 2018년 66만명, 2019년 107만명 등 종전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고, 2월부터는 제주도의 '무비자 제도' 일시 중단 및 국제선 노선의 운항을 전면 중단하자 외국인 시장은 '휴업' 상태에 빠졌다.

2021년과 2022년 연간 방문객이 1만명을 넘지 못했고, 올해 들어서는 7월말까지 13만명에 그쳤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중국 정부의 중국 단체관광 금지 조치 해제는 제주를 찾는 중국 관광객의 수요를 크게 촉진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10일 중국의 단체관광 허용에 따른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10일 중국의 단체관광 허용에 따른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중국 정부의 방한 단체관광 전면 개방 발표는 사드 사태 이후 6년 5개월을 기다려온 반가운 소식”이라며, “제주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고 아름다운 휴양지, 즐길거리가 많은 관광 콘텐츠 등 다양한 매력으로 중국인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만큼 관광교류 확대를 위해 중국 단체관광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지사는 “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며 “각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중국 관광시장이 개선될 수 있도록 민관협동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니 도민 여러분도 손님을 맞이한다는 열린 마음으로 바라봐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는 관광업계에 기회를 가져다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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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2023-08-11 20:42:44 | 223.***.***.65
쓰레기 중국놈들 상대로 돈 벌고 좋겠다

도민 2023-08-11 07:25:09 | 14.***.***.188
장깨들 똥싸면. 제주인은 먹고살려고 똥치운다
ㅡ짱깨 소음 1위
ㅡ쓰레기 1위
ㅡ교통 혼잡 1위
ㅡ똥통 1위
범죄률 상위권
......바가지 1위 지속적 유지..입도세 3만원 징수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