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청사 부서 이전 검토한 제주도, 직원 반대로 '없던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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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청사 부서 이전 검토한 제주도, 직원 반대로 '없던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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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선거캠프 활용한 '대중타워'로 이전 검토
직원 의견 수렴 결과 '반대'가 많아...결국 '백지화'

제주특별자치도가 현재 민간 건물인 건설회관에 입주해 있는 부서를 다른 사무실을 임대해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결국 백지화했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도는 최근 외부청사 이전 계획을 수립, 제주시 연동의 건설회관에 입주해 있는 부서들을 연동 내 다른 건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제주도는 직원 내부 설문조사를 거쳐 이전 방침을 확정하고, 예산을 확보해 임대 계약을 체결한 뒤 올해 하반기에 부서를 이전한다는 계획이었다.

현재 건설회관은 제주도청과 약 540m 떨어져 있는 반면, 대중타워는 도청과 약 1.1km 떨어져 있어 직원들의 이동거리가 길어지는 상황이다.

또 임대료 역시 건설회관은 연 2억원 수준인 반면, 대중타워는 연 3억원 수준으로, 임대료가 크게 늘어난다.

다만 대중타워의 경우 주차시설 등 부대시설이 건설회관보다는 비교적 잘 갖춰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대중타워에서 비어있는 4~6층을 임대해 부서 사무실로 활용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런데 해당 건물은 공교롭게도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지난해 6.1지방선거 당시 선거사무소로 활용한 건물이어서, 오해를 사고 있다.

비교적 최근에 지은 건물이기 때문에 부대 시설이 잘 갖춰져 있지만, 결국 업무 공간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막대한 임대료 상승의 부담을 안고서 이전할 필요성이 높지 않다는 것이다.

또 도청으로의 이동 거리가 두 배 이상 늘어나 직원들이 도청 본청으로 이동하는데도 어려움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건설회관 입주 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내부 설문조사에서도 반대 의견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관계자는 "건설회관 부서들의 업무공간이 협소하고, 민간 기업 등과 같은 공간을 사용하다 보니 민원인 상담을 위한 별도 공간 등이 마련돼 있지 않다"며 "도청과 비교적 거리가 가깝고 부대시설 등 공간이 보다 충분한 곳을 찾다 보니 대중타워를 검토하게 됐던 것으로, 오영훈 지사가 선거캠프로 활용했던 것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설회관 공간이 좁아 이전 여부에 대한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했지만 반대 의견이 많았다"며 대중타워 이전이 사실상 '백지화'됐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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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공항 추진단 2023-04-03 10:28:01 | 14.***.***.188
닉네임.."성산포 은갈치" 보거라
<도청 공항추진단. "용담토박이"짝퉁사용>
ㅡ 은갈치 내장에서 똥물이 가득차 있어.
제주토백이는 먹지않습니다
관광객들에겐 4~5배 바가지요금을 받고..
..은갈치는 제주산 똥물에 절임되어서
식용 판매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