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동은 15일 오전 주제주일본총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은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계획을 전면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언제까지 문제가 없다는 거짓 변명만 늘어놓으며 유엔해양법협약을 위반하고 제주의 해양환경을 훼손하는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 계획을 밀어붙일 생각이냐"며 "오염수 방류에 따른 영향 등에 대해 공개하라"고 밝혔다.
이어 "유엔해양법협약 제194조 2항에는 자국의 관할권이나 통제 하의 사고나 활동으로부터 발생하는 오염이 나라가 주권적 권리를 행사하는 지역 밖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보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본 방사능오염 및 오염수 해양 방류 실태' 논문에 따르면, 일본에서 다핵종제거설비를 활용해 여과해낸 소위 '처리수'의 경우, 방사성 물질이 완전히 제거되지 못하여 해양 생태계와 인간의 신체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며 "트리튬은 방사성 물질을 제거할 수 없는 것으로 체내에 유입되었을 때 내부피폭의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지난 2018년 트리튬 이외의 방사성 핵종마저도 제거되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다핵종제거설비로도 제거할 수 없는 탄소14가 유전자를 훼손시킨다는 문제 역시 부상하고 있다"며 "오염수가 방류돼 이유를 알 수 없는 암 발생수가 갑자기 늘어나고 불임되고 기형아가 나오는 상황이 온다면 누가 어떻게 이 위험을 책임질 수 있냐"고 강조했다.
이어 "그린피스는 육상탱크에 보관하는 것이 실행 가능한 최선의 방안이라고 제언했다"며 "그럼에도 그저 시간과 돈이 적게 든다는 이유로, 원전 문제에서 벗어났다는 일본의 이미지 회복만을 위해 주변국들에게 불안과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구는 그 누구의 것도 아닌, 인류 모두가 지켜야 할 삶의 터전"이라며, "이를 구성하는 육지와 바다, 그 곳에서 살아가는 생물들 그리고 인간들은 일본의 것도, 도쿄전력의 것도 아닌 그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존엄한 존재"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동은 이날 기자회견 후 기자회견문과 오염수 방류 철회 촉구 서한 등을 일본 영사관에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경찰 제지로 이뤄지지 않았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