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오라119센터 소방 실습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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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오라119센터 소방 실습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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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이지선
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이지선

지난해 12월 기다리던 소방 실습이 시작되었고 내가 배정받은 곳은 오라 119 센터였다. 센터로 가기 전 제주소방서에서 안전 교육과 주의사항을 들은 후 이동했다. 이전에 실습했던 병원 응급실과는 어떻게 다를까 하는 설렘과 새로운 경험에 대한 긴장과 걱정도 가득했다.

센터에 도착해 인사를 드렸을 때 모든 분이 반갑게 맞이해주셨다. 구급 반장님들께서는 구급차 내에 있는 장비들에 용도와 사용법을 알려주시고 직접 할 수 있게 해주셨는데 정말 감사했다. 학교에서 책으로만 보던 것들을 실제로 보고 만져보니 이번 실습을 누구보다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많은 출동을 나갔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심정지 환자였다. 80대 할아버지께서 숨을 잘 쉬지 못한다는 신고였고 구급 주임님과 반장님들께서는 도착과 동시에 빠르게 환자 상태를 파악하셨다. 환자는 CPR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침착하지만 신속하게 필요한 처치를 하셨다. 그 덕분에 환자분은 ROSC(심박 재개. 심정지 상태에서 심장이 다시 박동을 시작하는 것) 되었고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었다. 응급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처치하시는 전문적인 모습을 보며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4주간에 소방 실습으로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많이 배우며 나중에 나도 소방 공무원이 돼서 같이 근무하고 싶다는 목표를 뚜렷하게 가지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실습 기간 가르쳐주시고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오라119센터 모든 직원분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이지선 / 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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