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 작업장 뒤덮은 화순항 준설토, 보상은 수년째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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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 작업장 뒤덮은 화순항 준설토, 보상은 수년째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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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배 의원 "제주도, 3년째 배보상 없이 용역중"
"발전소 온수에 이미 피해 입는데...조속 보상해야"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항 개발사업 과정에서 준설된 모래들이 태풍에 쓸려가 지역 해녀들의 작업장을 뒤덮었지만, 보상은 수년째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조훈배 의원(안덕면)은 17일 열린 제405회 임시회 회의에서 "몇년 전 화순항 개발사업에서 준설된 모레가 태풍에 전부 쓸려가 해녀 작업장을 뒤덮었다"며 "2~3년이 지났는데도 배.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화순항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금빛모래로 널리 알아줬던 해수욕장이 있으나마나 하게 됐다"며 "그런데 개발사업을 추진하며 모래를 대량으로 옮기고(피해가 발생했고), 항만은 대규모로 개발됐지만 지역경제에는 실질적인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바다에)돌이 있어야 감태와 미역, 소라, 전복 등이 자랄 수 있는데 모래가 덮어버렸다"며 "2~3년째 실태조사만 하고 있는데, 그러면 해녀들은 무엇을 해야 하느냐"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안덕면은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온수로 해산물의 성장이 느려 해마다 (발전소측이)보상을 하고 있다"며 "지역 어촌계들은 그 보상금으로 종폐를 사다 뿌려 수확하고 있는데, 이런 피해가 발생했다"며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상권 제주도 해운항만과장은 "화순항 준설토가 유실되면서 어장 피해준 것에 대해 보상을 위한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며 "용역 결과가 나오면 어민들과 협의하면서 적당한 보상 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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