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올해 첫 야생 진드기 매개 SFTS 감염환자 발생
상태바
제주서 올해 첫 야생 진드기 매개 SFTS 감염환자 발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귀포서 2명 잇따라 감염..."예방수칙 준수하세요"

제주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SFTS 환자 2명이 발생함에 따라 야외활동 시 긴 옷 착용, 외출 후에는 목욕과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한다고 12일 전했다.

SFTS는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 소화기증상(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첫 감염자는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ㄱ씨로, 풀베기 작업 등 야외활동 이력이 있다.

지난 4월 27일부터 풀베기를 한 이후 지난 1일부터 발열, 몸살 기운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8일 의식저하로 병원 응급실에 방문해 SFTS검사를 실시한 결과, 11일 제주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감염자는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ㄴ씨로, 그는 특별한 야외활동은 없었으나 집 앞 마당에 잔디가 깔려있다고 진술했다.

지난 5일부터 발열, 복통, 설사 증상을 보였고 증상이 이어지자 9일 응급실에 내원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검사를 받은 결과, 11일 제주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SFTS를 매개하는 참진드기는 주로 숲과 목장, 초원 등에 서식하며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는데 제주지역은 환경 특성상 봄철 고사리 채취와 오름 등 야외 활동이 많아 매년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현재 제주도는 SFTS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보건소 및 의료기관을 통한 환자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보건소를 통한 지역주민 대상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교육 및 홍보도 병행 중이다.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SFTS는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고,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으로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긴 소매, 긴 바지를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위장관계 증상 등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수칙 및 주의사항

◆작업 및 야외활동 전
△작업복과 일상복은 구분해 입기
△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진드기기피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음

◆작업 및 야외(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 등)활동 시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 말리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작업 및 야외활동 후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즉시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기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되면 바로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 방문
△2주 이내에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 있을 경우 진료받기.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