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30대 여성 중국인 동포를 협박하고 폭행한 50대 중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중국인 ㄱ씨(52)를 정보통신망법 위반(공포심 불안감 유발) 및 상해 혐의로 조사중이라고 12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11일 오후 4시 5분쯤 제주시의 한 식당에서 ㄴ씨(33)를 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최근 ㄴ씨에게 '죽여버리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전송한 혐의도 받고 있다.

ㄴ씨는 지난 9일 경찰에 ㄱ씨를 고소하고 신변보호 조치를 요청했다.

당시 경찰은 신변보호심의위원회를 열기에 앞서 ㄴ씨를 112 신고 시스템에 신변보호자로 등록하고 형사과에 핫라인을 구축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ㄱ씨가 완도행 여객선을 타고 달아난 것을 확인한 후 완도경찰서에 공조를 요청했다.

ㄱ씨는 지난 11일 밤 10시쯤 배에서 내린 직후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ㄱ씨를 제주로 압송한 뒤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헤드라인제주>

오영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