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매체의 한계를 넘다...오영종 '원근의 저편'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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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매체의 한계를 넘다...오영종 '원근의 저편'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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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 시에 시간과 장소가 특정된다는 점, 광학.기계적 프로세스로 원근 표현에서 자유롭지 못한다는 점, 사실성과 객관성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 등 사진 매체가 갖고 있는 한계에 도전한 작가가 있다. '50BELL'이란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오영종 작가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이승택)은 오는 25일부터 7월 25일까지 예술공간 이아 전시실2에서 이러한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는 오영종 작가의 개인전 '50BELL's Guide: 원근의 저편'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예술공간 이아는 지난 3월 예술공간 이아 대관 공모를 진행해 총 3건의 전시를 선정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예술공간 이아 대관공모에 선정된 작가의 전시이자,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신진작가지원에 선정된 오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이다. 

오 작가는 작년 초 독일에서 귀국해 제주에 정착한 후 '50BELL'이란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가는 사진 매체의 한계가 매체 고유의 특성에서 기인한다고 판단하고, 사진 매체의 특징이면서 동시에 한계를 유발하는 세 가지 속성을 정의하고 그것을 극복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50BELL’s Guide: 원근의 저편'은 광학.기계적 프로세스로 전형적 원근 표현에서 자유롭기 어렵다는 점에 특히 주목하고 사진적 원근법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공간 개념에 대해 탐구한다. 

몇 겹의 레이어가 중첩된 평면을 담는 것 외에 구도와 배치, 착시와 시각적 혼란 등을 활용해 객관적 피사체의 원근을 전도시키거나 모호하게 만드는 실험으로 만들어낸 색과 면이 도드라지는 평면적인 사진을 선보인다.

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매체 근본에 관한 물음과 실험 과정에서 발견한 사진의 확장된 방향성을 제안할 것"이라며 "사진이 관념을 매개하는 시각 언어로서 다시금 조명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관람은 사전예약 및 현장 접수를 통해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관람 가능한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매주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이다.

이번 전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제주문화예술재단 예술공간 이아 (http://artspaceiaa.kr)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064-800-9333)로 확인할 수 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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