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제주대학교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말 제주시 도련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지하실 입구 주변에서 애완 뱀 한 마리가 발견돼 인근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
이 뱀은 아프리카의 열대성 우림에 서식하는 '볼파이톤'으로, 길이 1.2m, 둘레 6~7cm 크기였다.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화북119센터는 뱀을 포획한 후 주인을 찾기 위해 2~3일 간 인근 주택가에서 수차례 공지방송을 하기도 했으나 주인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는 특정 동물의 경우 제주지역 자연환경에 적응할 경우 제주 고유종을 비롯한 생태계를 교란시킬 우려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이경갑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장은 "국내에서 모든 동물종을 가리지 않고 신고절차 없이 개인 간 동물 불법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제주에도 유입될 우려가 있는 만큼 관련 법률에 따른 엄격한 법적용과 외래종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통해 실효성 있는 예방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