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총선 후보들, 4.3추념일 선거운동 '올스톱'
상태바
제주 총선 후보들, 4.3추념일 선거운동 '올스톱'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MG_5141.jpg
▲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68주년 4.3희생자추념식에 참석한 제주지역 총선 후보들. ⓒ오미란 기자
제주지역 총선 후보들이 여야를 불문하고 4.3희생자추념일인 3일 공식 선거운동을 일제히 중단한다.

먼저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4.3희생자추념일을 맞아 경건한 마음으로 4.3 희생자의 영령들을 위무하고, 4.3의 교훈을 기억하기 위해 거리홍보와 차량유세 등 공식선거운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소속 제주시 갑 선거구 양치석 후보, 제주시 을 선거구 부상일 후보, 서귀포시 선거구 강지용 후보는 3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리는 제68주년 4.3희생자추념식에만 참석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들도 마찬가지다.

제주시 갑 선거구 강창일 후보도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행할 수 없는 선심성 4.3 공약으로 4.3의 본질을 호도하는 정부 및 여당에 대해서도 잠시 비판을 중단하고, 오로지 희생자 영령들을 추념하고 유족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데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시 을 선거구 오영훈 후보는 오전 9시 예정인 불교행사에 참석한 뒤 곧바로 4.3희생자추념식장으로 이동한다. 추념식 후 오후 일정은 모두 취소한 상태다.

서귀포시 선거구 위성곤 후보도 보도자료를 통해 "4.3 국가추념일인 3일을 맞아 경건한 마음으로 추모한다는 의미로 아침인사, 거리유세 및 차량 홍보활동 등을 비롯한 실외에서 이뤄지는 선거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당 소속인 제주시 갑 선거구 장성철 후보, 제주시 을 선거구 오수용 후보도 4.3희생자추념식을 제외한 공식적인 유세일정을 잡지 않았다.

한편, 제68주년 4.3희생자추념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최고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당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 정의당 김세균 공동대표 등 여야 지도부도 총출동해 '4.3표심' 잡기에 나선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