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4.3희생자추념일을 맞아 경건한 마음으로 4.3 희생자의 영령들을 위무하고, 4.3의 교훈을 기억하기 위해 거리홍보와 차량유세 등 공식선거운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소속 제주시 갑 선거구 양치석 후보, 제주시 을 선거구 부상일 후보, 서귀포시 선거구 강지용 후보는 3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리는 제68주년 4.3희생자추념식에만 참석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들도 마찬가지다.
제주시 갑 선거구 강창일 후보도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행할 수 없는 선심성 4.3 공약으로 4.3의 본질을 호도하는 정부 및 여당에 대해서도 잠시 비판을 중단하고, 오로지 희생자 영령들을 추념하고 유족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데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시 을 선거구 오영훈 후보는 오전 9시 예정인 불교행사에 참석한 뒤 곧바로 4.3희생자추념식장으로 이동한다. 추념식 후 오후 일정은 모두 취소한 상태다.
서귀포시 선거구 위성곤 후보도 보도자료를 통해 "4.3 국가추념일인 3일을 맞아 경건한 마음으로 추모한다는 의미로 아침인사, 거리유세 및 차량 홍보활동 등을 비롯한 실외에서 이뤄지는 선거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당 소속인 제주시 갑 선거구 장성철 후보, 제주시 을 선거구 오수용 후보도 4.3희생자추념식을 제외한 공식적인 유세일정을 잡지 않았다.
한편, 제68주년 4.3희생자추념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최고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당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 정의당 김세균 공동대표 등 여야 지도부도 총출동해 '4.3표심' 잡기에 나선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