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철용 예비역 소장 총선출마 선언..."고향위해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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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철용 예비역 소장 총선출마 선언..."고향위해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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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출마를 선언하는 한철용 전 육군 소장.ⓒ헤드라인제주
한철용 전 육군 소장(68)이 내년 4월 13일 실시되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을 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 전 소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에 충성을 다하는 사람은 고향을 위해서도 충성을 다한다"며 도민사회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 전 소장은 "변화하는 시대에는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결단을 내려 도전할 수 있는 신념과 용기를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며 "그 사람이 저라고 감히 자부하고 싶다. 그동안 지지부진한 제주특별자치도와 국제자유도시를 이름값 대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제주지역에 대규모 개발 사업이 이뤄지고 있고 국내외 투자가 급증하면서 토지가격은 물론 집 값 등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있고, 한중FTA로 농어민들은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무분별한 개발로 제주 청정환경이 파괴됐다"며 "이제 제주는 변해야 한다. 사람도 바꾸고 정책도 바꿔 제주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전 소장은 "취업난으로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3포 세대' 젊은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1980~1990년대 민주주의 정치발전을 이뤄낸 중장년 세대에게 도전정신을 일깨우고, 1950~1970년대까지 이 나라 안보와 경제발전을 위해 피땀 흘린 주역들이 다시 신념을 곧추세워 모두 함께 하나가 되는 대동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같은 선거구의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에게 "경선 결과에 승복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이번 새누리당 후보경선을 '페어경선'으로 명명하고 선출된 후보를 위해 최선의 노려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도민들에게 약속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중 본인이 세대교체 흐름에 적합한 후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한 전 소장은 "요즘은 100세 시대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타 지역 국회의원 후보도 저와 나이가 같은 분들이 있는데, 유독 제게는 나이가 많다고 지적하는 것을 보면 그만큼 제가 약점이 없는 것 같다"고 받아쳤다.

제주4.3과 관련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는 "앞으로 그러한 일이 앞으로 없도록 당사자들이 반성을 해야하는데 반성의 기미가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며 "반성 위에 화합과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희생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그런일이 없도록 해야지 4.3을 미화해서는 안된다. 쌍방이 다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이 선거구는 현역인 새정치민주연합 김우남 의원(60)의 4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새누리당에서는 이연봉 제주도당 위원장(59), 부상일 전 한나라당 제주도당 위원장(44), 현덕규 변호사(51), 오홍식 전 제주도 기획관리실장(60) 등이 출마를 고심하거나 준비하고 있다. 야권의 신당 창당 흐름에 발맞춰 오영훈 전 제주도의회 의원(47)과 안동우 전 제주도의회 의원(53) 등도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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