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정황 '불인정' 논란..."조그만 잘못 있다면 책임지겠다"
술에 취해 커피숍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가 풀려난 김헌 제주특별자치도 협치정책실장(48)이 14일 사과입장을 밝혔다.
김헌 실장은 이날 오후 서면자료를 통해 "최근 저와 관련된 불미스런 일로 도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사과드린다"면서 "깊이 반성하고 성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공인으로서 조그만 잘못이라도 있었다면, 책임지도록 하겠다"며 "감사위원회 등의 엄정하고 철저한 진상조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실장은 사과입장 말미에 "다만, 저의 양식에 비추어 부끄러운 행동은 없었다"고 항변했다.
한마디로 불거진 논란에 대해 사과는 하겠지만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감사위원회 진상조사를 통해 조그만 잘못이라도 있었다면 책임지겠다는 입장도 그렇고, '부끄러운 행동은 없었다'는 항변은 당시 현행범 체포사유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실장은 13일 오전 0시5분께 제주시 연동 소재 모 커피전문점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돼 조사를 받은 후 풀려났다.
술에 취한 상태로 종업원 김모씨(19)의 팔을 비틀고 손님들을 향해 욕설을 했다는 것이 당시 알려진 정황이다.
김 실장은 전날 밤 누군가와 술을 마신 후 해당 커피숍에 들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은 첫 출동 후 상황을 진정시키며 되돌아오다가 두번째 출동한 상황에서는 김 실장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당초 김 실장은 폭력 및 고성 등의 실체적 진실과는 별개로 일련의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깔끔하게 사과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김 실장이 부끄러운 행동은 전혀 없었다고 항변하고 나서면서 앞으로 이번 구설수는 사건의 실체적 진실논란으로 이어질 것이 불가피하게 됐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