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고위공직자 인선 이례적 담화 발표...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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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고위공직자 인선 이례적 담화 발표...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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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부지사-행정시장 인사기준은?..."협치와 대통합 부합"
"선거캠프 인물 배제...공평무사 관점서 인선", 그러나...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7일 제주도 정무부지사에 이명박 정부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정하 전 대변인을 내정하는 한편, 제주시장에 시민단체 출신 이지훈씨, 서귀포시장에 여성고위공직자인 현을생 세계환경수도본부장을 임명한 것에 대한 별도의 서면입장을 밝혔다.

A4용지 3페이지 분량의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담화는 인사기준에서부터 인선원칙, 그리고 대상자에 대한 기대감 등이 빼곡히 기술돼 있다.

각각의 인선결과 브리핑 자료에도 인선배경이 담겨있지만, 원 지사는 아주 구체적 설명을 곁들였다.

원 지사는 "도민의 열망을 절대 잊지 않고 앞으로 모든 인사를 사심없이 제주 전체의 이익을 위해서 추진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면서 이번 인선이 '사심없는 인사'였음을 강조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이지훈 제주시장에게 임명장을 전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현을생 서귀포시장에게 임명장을 전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 구체적 인사기준은?...'대통합', '협치', '타인존중' 등

원 지사는 구체적인 인사기준과 관련해, "첫째 새도정의 목표와 방침에 맞는 인물을 골랐다"며 "제주의 자연, 문화, 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새도정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인지, 협치, 새로운 성장, 더 큰 제주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심사숙고했다"고 밝혔다.

또 "일 중심, 현장중심, 실질중심으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중시했다"며 "연고나 이해관계 그리고 선거정치에 휘둘리지 않고 공사구분이 명확하고 자기관리가 가능한 사람, 창의성과 능력을 갖춘 사람, 세상을 가치 있게 만들려는 열정을 소유한 사람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이어 "그 사람이 걸어온 길을 되짚어 보았고, 그 길에서 함께 겪었던 사람들의 경험을 객관적으로 다각도로 참고했다"면서 "또한 일하는 자세와 사람 됨됨이를 보았다. 권위주의적이지 않고 겸손하게 도민을 섬길 수 있는 사람, 변화의지와 현실감각의 균형을 갖춘 사람, 토론과 합의를 추구하며, 타인존중의 자세를 충분히 갖춘 사람을 찾았다"고 말했다.

대통합을 위한 다양성을 최대한 고려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원 지사는 "그동안 편가르기와 끼리끼리의 울타리를 허물고, 더 큰 제주를 위해 인물 폭을 넓힐 사람들을 모시고자 했다"며 "공직자과 시민사회 출신, 남성과 여성, 도내인사와 도외인사를 조화시켰다"고 말했다.

또 "기존 제주 공직사회와 선거정치권 주변이라는 틀을 깨면서도 조화와 연착륙을 이룰 최적의 인물 조합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정.임명된 각각의 사람에 대한 평과 함께 인선배경도 내놓았다.

◆ 박정하 내정자 인선배경은?

원 지사는 우선 박정하 정무부지사 내정자에 대해서는, "청와대 대변인출신으로 중앙 정부와 국회, 언론을 두루 아우르는 풍부한 네트워크를 갖고 있고, 정무적 능력과 인품이 훌륭하여 더 큰 제주를 함께 이뤄갈 수 있다고 판단해 특별히 모셔왔다"고 말했다.

또 "정무부지사는 언론과 의회에 대한 총괄책임을 지게 된다. 박 지명자는 중앙에서 국회 및 언론과 다년간 연계하면서 풍부한 절충 경험을 갖고 있다"며 "중앙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살려 제주에서 정무적으로 연결하고, 지방의회와 국회, 지방언론과 중앙언론의 가교 역할을 훌륭히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 큰 제주의 모습을 완성하는데 필수적인 부분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지훈 제주시장 인선 배경은?

이지훈 제주시장에 대해서는, "제주 시민사회의 핵심적인 인물로 무에서 유를 만들어가는 창조적 아이디어와 업무능력이 탁월한 분"이라며 "시민사회 출신이기에 협치의 실제모습을 만들고 운영하는데 큰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현을생 서귀포시장 인선 배경은?

현을생 서귀포시장에 대해서는, "평생을 공직사회에서 헌신하신 분으로, 공인의식과 책임감이 강하고 도내는 물론 중앙정부에까지 탁월한 업무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분"이라며 "제주 역사상 최초의 여성시장이다. 대통령도 여성인데, 제주 공직사회에서는 여성의 비중이 너무 낮다. 여성시장 임명을 계기로 앞으로 주요 공직에 여성의 진출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 세분은 각자 자신의 고유 역할이 있지만, 그 범위를 넘어 제주도 전체 도정을 저와 함께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도지사의 권한을 대폭이양하여 부지사와 행정시장이 책임감 있게 일할 수 있도록 제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선거캠프 인물 배제...공평무사 관점서 인선", 그러나...

원 지사는 또 "이번 인사에 선거캠프 출신 인물은 배제했다. 훌륭한 분들이 많이 있지만, 인사는 도민과의 신뢰가 중요하기에 저와 개인적 연고가 있는 분들은 이번 인사에서는 모두 배제했다"며 "세 분 모두 최근까지 저와 개인적 친분이 없었던 분들로 공평무사의 관점에서 고심한 끝에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책임정치라는 정무적 차원에서 보면 선거과정에서부터 뜻을 함께 했던 능력있는 분들의 발탁이 일반적이지만, 변화와 혁신을 기대하는 도민 전체에 대한 책임을 우선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역설했다.

원 지사는 "어떤 인사에서도 자리를 원하는 사람은 많기 때문에 아쉬움과 불만족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저는 앞으로도 책임지고 단행해야할 인사가 적지 않아서 늘 인물들을 눈여겨보며 사람을 찾고 있고 적합한 쓰임새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원 지사의 이러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지방의회와 지역언론과의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한 정무부지사를 MB정부 시절의 정치적 인물로 발탁한 것이나, 행정시장 내정설 등으로 '무늬만 공모'의 구태를 재연했다는 지적도 적지않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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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 2014-07-07 18:57:41 | 118.***.***.84
이지훈 이야기는 거의 위인전 수준이네
특히 무에서 유를 만들어간다는 대목은
배꼽을 잡게만드는구나

제주시민 2014-07-07 19:48:25 | 14.***.***.78
제주시장 경력이 시민단체 경력 뿐이네요.
결국은 제주시장 욕심나서 시민운동 한것은 아니겠지요.ㅎㅎㅎ
포도청이라서 밥줄찾아간 건가요.
아니면 일고 출신이니가 등용 된 것은 아닌지요?

일고 2014-07-07 23:08:01 | 112.***.***.74
평생 제대로 된 직업 한번 가져 보지 못한 시민단체 출신이라?? ㅋㅋㅋ
그냥 웃어야만 하나?? 이건 아니다. 정무부지사도 제주출신중에 그렇게
사람이 없었나?? 이건 아니야

나팔수 2014-07-08 09:46:33 | 118.***.***.130
헤드라인제주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모두가 침묵하는 언론, 헤드라인의 가감없는 보도 감사합니다.
죽은언론은 언론이 아닙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