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전 제주지사가 자신을 포함한 신구범 전 지사와 우근민 현 지사의 내년 지방선거 '공동 불출마 선언'을 제안한 가운데, 박희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4일 '세대교체'의 원칙론을 들며 전현직 도지사를 향해 사실상 불출마를 압박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후 2시 열린 제309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내년 제주도지사 선거와 관련한 입장을 잠깐 언급했다.
박 의장은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는 때로 눈앞의 이익을 포기하는 용기가 필요하고, 어려울 때 지켜내는 것이 바로 원칙이며, 그 원칙은 약속에 준거한다"면서 최근 '제주판 3김' 청산에 대한 입장을 피려했다.
박 의장은 "저는 세 분 전.현직 도지사께 원칙을 지키라는 말씀을 드린다"며 "신구범 전 지사께서는 지난 2010년 정치를 다시 할 생각이 전혀 없고 실제로 다시 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며 "이어 김태환 전 지사께서도 지난 지방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고, 다시 자신을 포함한 전·현직 지사의 불출마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또 "우근민 지사께서도 지난 선거에서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말씀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3명의 전현직 도지사의 선거출마 발언 '기억'을 전달한 박 의장은 "이제는 이 원칙을 지키셔야 한다"며 "제주정가의 세대교체는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즉, 3명의 전현직 도지사는 모두 '불출마' 의향을 밝힌 바 있기 때문에 그 약속을 지키라는 것이다.
그는 "세대교체는 단순히 젊은 사람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원칙을 지킬 줄 알고 다양한 콘텐츠가 있는 준비된 세대로 교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조형근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