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지코지서 발견된 '동굴'...개발업체 은폐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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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지코지서 발견된 '동굴'...개발업체 은폐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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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진흥지구 '땅 되팔기' 논란 이어, '동굴' 은폐 의혹제기
신고조차 안하고, 일부 훼손 가능성...환경단체 "책임 물어야"

제주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된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 일대의 땅을 매입해 이뤄지고 있는 휴양콘도미니엄 조성사업 현장에서 '수직형 용암동굴'이 발견된 가운데, 공사 관계자들이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서귀포시가 23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동굴은 입구 폭이 약 3m, 높이 2m에 달하며, 입구에서 안쪽으로 2m 정도 평평한 공간이 이어진 후 다시 수직으로 4~5m가량이 뚫려 있는 구조였다.

수직으로 뚫린 지하 공간은 바위와 모래 등으로 막혀 있어, 정확한 동굴규모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입구에는 다른 용암동굴에서 흔히 나타나는 이물질이 전혀 없고, 깔끔하고 종유와 유석이 잘 발달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을 찾은 전문가들은 지하 4.5m 지점이 암반으로 막혀있지만, 암반너머로 동굴이 연결돼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그런데 이번 동굴발견 과정에서는 여러가지 점에서 개발사업자측이 동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모래로 입구를 막았다가 치우는 과정에서 동굴이 원형 일부가 훼손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 이번 동굴의 발견과정도 해당업체에서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즉시 신고한 것이 아니라, 이 공사에 참여한 한 근로자가 언론에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현행 문화재보호법은 새로운 동굴이 발견되었을 때에는 그 발견자 또는 토지나 건조물의 소유자는 그 현상을 변경하지 않고 발견된 사실을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은폐의혹 논란 속에서 서귀포시는 공사 발주 및 시공업체에 현장 보존조치를 내리는 한편, 앞으로 추가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또 이 사실이 알려지자 환경단체에서는 크게 우려를 표하며 해당 사업자와 공사관계자들에게 강력한 책임을 물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4일 논평을 내고, "사업부지 전역에 대한 천연동굴 분포조사 재실시해야 한다"며 "또한 업체의 동굴발견 은폐 및 훼손의혹 철저히 밝혀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동굴바견 사실을 인지하고도 행정당국에 신고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동굴에 모래를 유입시켜 일부러 원형을 훼손하려는 시도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이는 명백한 규정위반으로 범법행위"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어 "이 업체는 제주투자진흥지구 '보광 땅 장사' 논란으로 제주도민에게 이미 상처를 준 바 있다"고 전제,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줘도 모자랄 판에 매장문화재이자 자연유산인 용암동굴을 훼손하려 했던 점은 결코 용서 받을 수 없는 일"이라며 "행정당국은 명확한 조사를 통해 이 업체에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에 확인된 천연동굴은 (주)보광이 지난 2005년 사업승인 과정에서 진행한 문화재 지표조사에서 누락한 것"이라며 "이번에 확인된 용암동굴 외에 천연동굴 분포가능성에 대한 섭지코지 전반에 대한 정밀조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시 문화재 지표조사에서는 사업지구 내에서는 천연동굴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사업지구 밖 해안지역에서 4개의 천연동굴만 확인됐다.

한편 이번에 동굴이 발견된 곳은 당초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된 성산포관광단지 사업부지였던 곳으로, 해당 중국자본의 업체는 (주)보광으로부터 3만7800여㎡의 땅을 매입해 휴양콘도미니엄 조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투자진흥지구의 '땅 되팔기'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동굴 은폐 의혹'에 휩싸이게 된 것이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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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2013-05-24 15:41:31 | 59.***.***.88
중국자본 유치에 적극적인 제주도에 이런일은 수도 없이 일어날 것이다 문제 많은 중국자본,서태평양 야프섬의 뒤를 따라가고 있는 제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