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 논란' 일제 만행 비행기..."이번엔 눈가림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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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 논란' 일제 만행 비행기..."이번엔 눈가림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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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소리] 작품 안내 표지판, 바람에 맥 없이 쓰러져

서귀포시 대정읍 섯알오름 주차장에 놓인 철골 경비행기. 2010년 일제 만행을 다룬 전시회에서 소개됐던 작품이다.

지난 5월 이 철골 경비행기에 대해 서귀포시민의 지적이 제기됐다. 전시회가 끝난지 2년이 넘어가는 시점까지 작품이 방치되듯 남아있다는 것이었다.

관광객들은 작품의 의도를 알 수 없이 철골 경비행기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는 했다. 초기 전시회때는 일제시대 강제 수탈 관련 메시지를 전달했지만, 별다른 설명없이 덩그러니 놓여있는 작품은 작가의 의도를 훼손시킬 여지를 남겼다.

이 같은 민원이 제기되자 서귀포시는 발빠른 조치를 취했다. 철골 경비행기 앞에 작품에 대한 소개글을 게재한 안내 표지판을 설치한 것.

그런데, 이번에는 이 안내 표지판 설치가 구설수에 올랐다. 무엇이 급했는지 부실하게 설치된 안내 표지판은 다시 한번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대정읍 섯알오름 주차장에 자리잡은 철골 경비행기 작품. 그 옆에는 작품 안내 표지판이 맥 없이 쓰러져 있다. <사진=제보자, 헤드라인제주>

5개월전 이 문제를 제기했던 서귀포시민 김모씨는 재차 방문한 섯알오름에서 실망감을 감출 길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김씨는 "지난번 섯알오름 주차장내 예술작품 관리 문제를 건의한 바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이곳에 들렀다가 많이 놀랐다"면서 "작품 안내 표지판이 누워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품안내 표지판 설치의 부실함을 문제 삼았다.

약 2m 높이의 안내 표지판은 나사 6개로 지탱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아스콘 재질의 바닥에 심은 나사에는 고정을 용이하게 해주는 보강재 조차 메워지지 않았다.

결국 표지판은 바람이 많기로 유명한 대정읍 모슬포 지역의 강풍을 버텨내지 못했다. 특히 주차장 인근에 별다른 장애물이 있는 것이 아니라 평야의 바람을 정면으로 맞선 안내판은 맥 없이 쓰러질 수 밖에 없었다.

김씨는 "표지판의 고정했던 바닥면을 보고 많이 실망했다"면서 "아스팔트에 고정나사 몇개로 눈가림 공사를 한 것이 아니냐"고 따져물었다.

조금만 생각을 했더라면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았어도 될 것을 민원이 제기되자 부랴부랴 땜질식 사업을 벌인게 문제라는 지적이다.

한편, 해당 철골 경비행기 작품은 경술국치 100주년을 맞아 지난 2010년 10월 23일부터 11월 4일까지 '알뜨르에서 아시아를 보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던 박경훈씨의 개인전 작품이다. <헤드라인제주>

*<시민의 소리>는 행정기관에 제기된 민원이나, 독자들의 제보를 중심으로 작성됩니다.

강풍을 이기지 못해 쓰러진 작품 안내 표지판. 고정 나사 몇개만이 설치된 모습이다. <사진=제보자,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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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페기 2012-10-03 22:33:12 | 125.***.***.96
근데 주차장내에 왜 이 철골 모형비행기가 2년 넘게 여기에 있어야 합니까? 주차장용지에 누구나가 이런 시설물을 해도 되는 겁니까 개인 작품이라고는 하지만 녹이쓸고 해서 흉물작이 되지 않을까 우려 됩니다 그러니 조속한 철거가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