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지킴이 강한나씨 "공사중단, 국정조사 등 당당히 요구할 것"
제주해군기지 문제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극도의 혼란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강정지킴이로 나선 활동가들이 제19대 국회가 개원함과 동시에 국회 1호 청원서로 '제주해군기지 공사중단 청원'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와 세계평화를 위한 10만송이 청년들'이란 모임에서 준비하고 있는 제주해군기지 국회청원은 이미 온라인(http://100kpropose.com)을 통해 활발한 서명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10만명의 서명을 받아 제19대 국회가 개원하는 6월1일에 맞춰 청원서를 제출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이들 지킴이들은 제주는 물론 서울,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활발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까지 온라인 서명 참가자만 약 1만5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아직 중간집계가 이뤄지지 않은 오프라인 서명자까지 합하면 그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원은 제주해군기지 공사중단을 비롯해, 제주해군기지 공사강행 과정에서 빚어진 인권침해 및 불법공사 등에 관한 국정조사 실시, 그리고 해군기지 관련예산 삭감, 특검제 실시 등 4개 요구로 돼 있다.



전북 부안이 고향인 그는 요즘 매일같이 시내 곳곳을 돌면서 시민들을 만나 국회 청원의 당위성을 호소하며 서명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제주도청 앞에서 열린 제주해군기지 백지화 촉구 범도민결의대회에서는 그가 직접 연단에 올라 우근민 제주지사에게 공사중단 명령을 당당히 촉구하기도 했다.
전북이 고향인 그는 불과 2년 전인 스물 여섯살 때까지만 하더라도 취업을 준비하던 '평범한 20대'였다고 소개한다.
"학비를 벌기 위해 식당 아르바이트도 했고, 돈을 벌기 위해서는 취업을 해야 했기에 남들 다하는 토익 공부도 열중했다"는 그는 "그러나 어느날 강정이라는 마을이 저의 삶에 참된 깨달음을 주었다"고 말했다.
제주해군기지 강정문제를 알고 난 후, 강정지킴이로 기꺼이 나서 지금은 '강정'이 그의 생활의 전부가 돼 버렸다.
대학을 졸업하고 이제 취업전쟁에 나서야 하는 28살의 젊은 나이지만, '강정의 눈물'을 보았기에 지금 강정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강정을 떠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강정 지킴이들은 강정의 현실에 있어 옳고 그름을 확인하기 위해 지켜보았다"며 "하지만 진정한 답은 강정에 해군기지를 건설하지 않는 것이라는 알게 돼, 오늘도 강정에 서 있다"고 말했다.
강한나씨는 "우리는 강정의 아픔을 공유하며 끝까지 강정을 지킬 것이고, 제주와 세계평화를 위해 똘똘 뭉쳐 강정의 평화, 세계의 평화 인권이 지켜질 때까지 결사반대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추진하는 국회 청원인 서명과 관련해서는, "벌써 1만5000여명이 서명에 참여했다"면서 "이달말까지는 온라인 서명을 통해 10만명의 청원을 꼭 받아내 제주해군기지 문제를 제19대 국회의 주요이슈로 상정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해군기지 건설로 인해 평화의 섬 제주도가 전쟁의 섬으로 변해가고 있다"면서 "공사중단과 국정조사, 예산삭감, 특검제 실시를 통해 평화의 섬 제주를 세계 평화의 상징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정지킴이들이 전개하는 제주해군기지 공사중단, 국정조사, 예산삭감, 특검제를 위한 10만명 서명운동 프로젝트에 많은 국민들의 지지와 참여를 호소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이 기회에 정부에 뭔가를 보여줍시다.
국민을 우습게 알고 제주도민을 무시하는 정부를 규탄하기 위해서도 국회 1호 청원은 당연히 제주해군기지 문제가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