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군기지 문제와 관련, 해군기지 사업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해군제주기지사업단을 방문했다가 해군측의 거부로 발길을 돌려야 했던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15일 또 다시 사업현장을 방문한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김태석)는 이날 오후 1시 환경도시전문위원 등과 함께 해군제주기지사업단을 방문,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이행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이행여부를 점검하는 목적에 따라 제주도 청정환경국 및 수자원본부 등 관계관도 동행한다.
도의회는 현장방문을 통해 해군기지 사업현장에서 △대기오염 방지를 위한 차량속도제한 △세륜 및 측면살수시설 설치 여부 △가설방음판넬 및 방진망 설치 여부 △진입도로 공사전 우선포장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한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된 흙탕물 유출과 관련해 침사지 겸 저류지 설치 및 저류지 내 오탁방지막 설치 여부, 설치 위치가 적정한지 여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구럼비 바위 폭파를 위한 천공작업 시 지하수 유출 문제로 인한 주변 지역의 지하수에 미치는 영향 여부도 이번 조사 대상이다.
그런데 앞서 13일에도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문화재 발굴절차 이행여부,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이행여부 등을 점검하기 위해 해군기지 사업현장을 찾았으나, 사업단으로 진입할 수 없었다.
해군측이 "정치적으로 직.간접적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국방부 지침상 선거기간 동안 출입을 제한함을 정중히 말씀 드린다"며 출입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었다.
해군으로부터 출입을 저지당한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이에 대해 정당한 '의정활동'을 침해받은 것으로 보고, 상응하는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가 또 다시 해군기지 사업현장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해군측은 과연 사업단 문을 열어줄지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