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떼 출몰로 방어 어획량 '뚝'...가격은 폭등
방어 어장이 형성되는 시기에 맞춰, 제주도 연안에 상어떼가 출몰해 어민들이 울상이다.
제주 모슬포수협과 어민들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마라도와 가파도 부근 연안에 방어 어장이 형성돼 많은 어선들이 방어잡이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달 초부터 상어가 떼를 지어 출몰하면서 상어를 잡아먹고 있다.
방어 채낚기에 방어를 따라온 상어가 잡히기도 해 어민들이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등 상어떼로 인한 어민 피해가 늘고 있다.
무엇보다 큰 걱정은 상어떼의 출몰로 인해 방어잡이가 망치고 있다는 것.
상어들이 마구잡이로 방어를 잡아먹으면서 어획량은 크게 줄었다.
어획량이 줄자 선주들은 상어잡이용 배를 투입하기도 했다. 모슬포어선주협회는 며칠간 조업을 중단하고 상어잡이를 할 수 있도록 수협에 상어 수매를 요청하고 있다.
반면 어획량 감소로 방어 값은 폭등했다.
지난 22일 모슬포에서 4kg 이상 방어 한마리의 가격은 6만2000원 선에 경락됐다. 지난해 2만3000원에 비해 3배 가량 오른 것이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는 갑작스런 상어떼 출몰과 관련해, "마라도 인근 연안을 포함해 제주 연안 수온이 예년보다 3도 이상 올라가는 등 이상기온으로 상어떼가 예년보다 많이 출몰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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