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시장은 8일 오전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헤드라인제주>가 보도한(11월 4일자 산산조각난 올레길 자갈..."포클레인이 대체 왜!" 기사) 올레코스 중장비 투입과 관련 "올레 8코스 해병대 길 정비와 관련해 시민과 지역언론의 지적에 공감한다"면서 잘못을 시인했다.
서귀포시 월평마을 아왜낭목에서 대평포구까지 15.2km에 걸쳐 뻗어 있는 올레 8코스의 해병대길의 경우 주상절리대에서 돌이 떨어질 수 있다는 낙석 위험성이 제기되며 지난해 폐쇄돼, 올레꾼들의 출입이 통제됐으나 많은 올레꾼들이 통행하고 있는 장소이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포크레인을 동원 올레길 조성공사에 들어갔으나 시민들과 언론으로부터 환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공사라는 지적을 받았다.
고 시장은 "사실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는데 경관이 수려하고 주상절리로서 문화재 가치가 있는 8코스 해병대길은 많은 올레꾼들이 방문하고 이용했던 곳이었으나 최근 낙석위험이 제기돼 폐쇄한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올레꾼들이 계속 이용하자 중문 골프장 남쪽으로 우회에서 올레길을 연결하려 했고, 골프공으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로 마땅치 않아 해안 쪽으로 해병대길을 정비해서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 정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시장은 "정비하는 과정에서 포크레인 작업을 한 것은 너무 경솔했던게 아니었나 생각하고 있다"면서 "취지가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시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면 좋은 사업이 아니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모든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친환경적 생태와 경관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추진하도록 하겠다"며 "이번 올레 8코스 일부정비사업과 관련해 시민들의 의견과 언론에서의 지적에 적극 공감하고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지난 3일 출항한 후 실종된 삼진호와 관련해 수색지원 등 행정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에 대해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