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감출까?"...비밀리 진행된 구럼비 민속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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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감출까?"...비밀리 진행된 구럼비 민속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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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주민 피해 몰래 현장방문...계획보다 조사시간 대폭 축소
강정주민들 "이동경로조차 비밀...말 못할 이유 있나?"의혹 제기

제주해군기지와 관련, 해군이 구럼비 바위에 대한 발파작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구럼비 바위의 문화적 가치를 조사하기 위한 민속조사가 4일 이뤄졌다.

그런데, 조사단이 행로조차 철저히 감춘 채 '비밀리'에 조사를 진행하면서 많은 의혹을 남기고 있다.

이번 민속조사는 구럼비 바위 내 개구럼비당 등을 대상으로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할 가치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

조사단에는 김종대 중앙대학교 교수를 비롯해 이경엽 목포대학교 교수, 강정원 서울대학교 교수 등 3명과 문화재청 및 제주도청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강정마을 주민들은 최근 해군측에서 이달 중순께 구럼비 바위에 대한 발파작업을 한다는 이야기가 알려 진 가운데 조사가 이뤄지면서, 이번 조사를 통해 구럼비 바위 발파를 막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차 있었다.

그러나 강정주민들은 민속조사단의 얼굴조차 볼 수 없었다. 이날 조사가 일체의 정보공개 없이 비밀리에 진행됐기 때문이다.

당초 이들 조사단은 이날 오전 11시 강정마을을 방문해 오후 1시까지 1차조사를 갖고, 1차조사가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오후 2시부터 3시 40분까지 2차조사를 가질 계획이었다.

이와 함께 개구럼비당에 얽힌 이야기를 듣기 위해 마을주민과 인터뷰 형식의 조사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이뤄진 조사는 오전과 오후 합쳐 약 2시간 가량으로, 예정된 시간보다 훨씬 짧은 시간동안 진행됐다. 또 마을주민과의 인터뷰는 이뤄지지 않았다.

민속조사단은 행로를 감추고 강정주민들과 한번도 마주치지 않은 채 조사를 마무리한 것이다.

민속조사단이 구럼비 바위에 대한 민속조사를 벌이고 있는 모습. <헤드라인제주>
# 민속조사단 이동경로조차 밝힐 수 없다? 이유가 뭐냐?

민속조사단의 구럼비 바위 방문에 동행했던 서귀포시 공무원은 이날 낮 12시 <헤드라인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민속조사단이 이미 오전에 구럼비바위에 대한 조사를 하고 현재 점심을 먹고있는 중"이라면서 "오전 11시 넘어 현장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취재진이 어느 출입구를 이용해 공사현장으로 진입했는지 묻자 "그것에 대해서는 대답해줄 수 없다"면서 대답을 피했다.

왜 이동경로를 밝힐 수 없다는 것이냐고 재차 되묻자, 이 관계자는 "대답할 수 없다. 식사 중이니 나중에 통화하자"며 계속 대답을 피했다.

또 민속조사단들이 어디를 보고 어떤 부분에 대해 조사를 했는지에 대해서도 "대답할 수 없다 나중에 이야기해 주겠다"며 대답을 피하고 통화를 종료했다.

잇따른 취재진의 질문에도 불구하고 대답을 계속 회피한 이 공무원은 오후 1시께 취재진이 재차 전화를 하자 아예 통화자체를 피했다.

민속조사단에 참여한 교수 역시 전화통화를 통해 조사과정에 대해 질문하자 "내가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며 언급을 피했다.

이같은 상황에 강정주민들은 "도대체 왜 행적조차 밝히지 못하고 어떤 부분에 대해 조사를 벌였는지 왜 말하지 못하느냐"면서 "지금까지 확인한 내용을 보니 오전과 오후 다 합쳐서 2시간 가량 조사한 것 같은데 이 시간동안 뭘 봤는지는 이야기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민속조사를 하면서 주민들과 대화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며 "이정도까지 감춘다는 것은 뭔가 구린 구석이 있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날 민속조사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여부 등을 반드시 확인을 해서 우리 몰래 이상한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민속조사단은 점심식사를 가진 뒤 1시간 가량 2차조사를 벌였다. 조사를 마친 조사단은 오후 2시30분께 비행기 탑승을 위해 제주국제공항으로 이동했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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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두마 2011-11-04 19:21:30 | 112.***.***.75
이딴식으로 계속 꿍꿍이를 부려대면서 어떻게 니들이 하고자 하는 일을 동의할 수 있겠는가!
떳떳하지 못한 것들이 하는 짓을 어떻게 보고만 있으라는 것인가!
이게 무슨 국책사업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