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주민 등도 가세...4시간만에 경찰 물러나며 일단락








사소한 실랑이에서 시작된 이날 상황은 마을주민들이 동참하고, 대규모 경찰병력이 투입되면서 무려 4시간이 넘도록 대치가 벌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55분께 천주교 전주교구의 송현석 신부 등 신부 8명은 매일 오전 11시마다 해군기지 공사현장 정문 앞에서 올리고 있는 평화미사를 갖기 위해 공사현장 정문 앞을 찾았다.
그러나 당시 공사현장 정문으로 대형 레미콘 차량 등이 출입을 하고 있었고, 이에 공사관계자들이 신부들의 접근을 막으면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미사장소를 놓고 실랑이를 벌이던 신부들은 공사현장 정문으로 또다시 대형 레미콘 차량이 진입을 시도하자 순간적으로 차량 앞을 막아서고, 그 자리에 앉아 연좌농성에 돌입했다.
신부들의 연좌농성으로 인해 레미콘 차량의 진입이 막히자 사복경찰관 20-30여명이 현장으로 출동했고, 이 소식을 들은 강정주민들도 비상 사이렌을 울리며 현장으로 몰려들었다.
낮 12시 20분까지 비상 사이렌을 듣고 현장에 모인 마을주민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은 약 70여명, 여기에 경찰도 전의경 대원 등 150여명을 현장에 배치시키면서 주민과 경찰간의 대치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공사현장 입구를 막고 연좌시위를 벌이고 있는 신부들을 끌어내기 위해 시도했는데, 이 과정에서 송현석 신부가 레미콘 차량 밑으로 들어가 격렬하게 저항했다. 송신부는 2시간 넘게 차량 밑에서 저항했다..
경찰은 곧바로 해군기지 공사장 앞 도로일대를 전면 통제에 들어갔다. 신부들을 완전히 애워싸고, 차량통행도 전면 금지시켰다
대치가 장기화되자 경찰은 추가 경찰력이 투입될 즈음인 오후 2시 5분께 해군기지 공사현장 정문 앞에서 연좌시위를 벌이던 신부 7명과 차량 밑에서 항의하던 송 신부를 강제로 끌어내는 작전을 개시했ㄷ.
전의경 대원들을 동원해 '인간 벽'을 쌓아 신부들 한명한명을 끌어내며 도로 밖으로 격리조치하고 애워싸며 압박했다.
격리조치된 신부들은 경찰에 둘러싸인 상태에서 공사중단을 요구하면서 항의를 계속했다. 그러던 중 한 전경대원이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을 하는 것을 발견, "불법채증"을 하고 있다며 한차례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길위의 신부' 문정현 신부도 경찰의 과잉통제에 '호통'을 쳤다.
신부들은 경찰에게 즉각 채증을 중단하고 지금까지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삭제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경찰은 이런 신부들의 요구를 거절했고, 결국 20분간 실랑이를 벌이던 신부들은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전의경 대원들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단순한 실랑이로 시작돼 대규모 대치상황으로 확대됐던 이날 상황은 오후 2시 40분 경찰이 신부들에 대한 격리조치를 해제하고 현장에서 철수하면서 발생 4시간만에 일단락 됐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