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 문화유적 훼손하는 해군기지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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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 문화유적 훼손하는 해군기지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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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회 등 반대측, 경찰 대치 속 기자회견
"공사 강행은 관련 법 위반...법적 대응 나서겠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 예정지인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선사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구(遺構)가 발견된 것과 관련,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단체들은 4일 "문화유적을 훼손하는 해군기지 공사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정마을회를 비롯해 제주 군사기지저지 범도민대책위원회, 제주 해군기지 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 평화비행기 기획단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 강정초등학교 앞 50m, 중덕 삼거리 진입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화재 발견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당초 중덕 삼거리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경찰이 이를 통제했다. 이에 반대 단체 측은 약 20분 간 격렬히 항의했고, 중덕 삼거리 진입이 통제되자 결국 자리를 옮겨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강정마을회 등 반대 단체의 기자회견이 경찰과 대치하는 가운데 진행됐다. <헤드라인제주>
강정마을회 등 반대 단체의 기자회견이 경찰과 대치하는 가운데 진행됐다. <헤드라인제주>
경찰이 중덕 삼거리에서의 기자회견을 막자, 한 신부가 이에 반발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경찰이 중덕 삼거리에서의 기자회견을 막자, 한 신부가 이에 반발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경찰이 중덕 삼거리에서의 기자회견을 막자, 반대단체의 한 회원이 이에 항의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최근 강정마을에서 '유구(옛날 토목건축의 구조와 양식을 알 수 있는 실마리가 되는 자취)'가 발견된 사실을 강조하며 문화재 보존을 위해 해군기지 공사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일 해군의 의뢰를 받아 해군기지 건설 예정지에서 문화재 발굴조사를 하고 있는 재단법인 제주문화유산연구원은 공사장 정문 뒷쪽에서 유구를 발견했다.

이와 관련, 이들 단체는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을 제시했다.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이 직접 나서 이 부분을 역점 설명했다.

이 법에 따르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등 개발사업을 계획.시행하려는 자는 매장문화재가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개발사업 시행자는 공사 중 매장문화재를 발견했을 경우 즉시 해당 공사를 중지하도록 규정했다.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이 강정마을에서 발견된 문화재와 해군기지 공사 과정과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 <헤드라인제주>

이같은 법 조항을 제시한 이들 단체는 "그런데 정부는 지난 2일 경찰력을 투입해 관련 법률을 명백히 위반하고, 중지해야 마땅할 해군기지 건설 공사 재개를 명분으로 펜스설치 공사를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에 저항하는 주민과 시민들을 무차별적으로 연행하는 전대미문의 만행을 저질렀다"고 힐난했다.

이들 단체는 "정부는 매장문화재 관련 법률을 준수할 용의가 있는 것이냐"며 "만약 준수할 의사가 있다면 즉시 해군기지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더불어 불법적 공사 재개에 대해 대국민 사과하고, 책임자 처벌 및 문책, 불법적으로 설치한 펜스를 철거해야 한다"며 "그리고 연행자 모두를 석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정부가 끝내 법을 준수할 용의가 없다면 이는 정부이기를 포기한 것이므로, 국민은 저항권을 정당히 행사할 헌법상 책무가 있다"며 "정부가 이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필요한 민.형사상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강정마을회 등 반대 단체의 기자회견이 경찰의 통제로 중덕 삼거리가 아닌 삼거리 진입로에서 진행됐다. <헤드라인제주>
강정마을회 등 반대 단체의 기자회견이 경찰과 대치하는 가운데 진행됐다. <헤드라인제주>
강정마을 중덕 삼거리 진입을 통제하고 있는 경찰병력. <헤드라인제주>

문화재 발굴조사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도 요구했다.

이들은 "강정마을에서 발견된 유적은 청동기부터 조선 후기까지 유물분포 범위가 매우 넓어 국가 사적인 제주시 삼양동 유적의 가치와 맞먹는다"며 "이는 제주 고고학사에서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따라서 해군기지의 문화재 조사는 더욱 정밀하고 광범위하게 실시돼야 하고, 문화재 발굴조사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문화재 발굴 조사를 하고 있는 상태에서 모든 기지건설 공사는 중단돼야 한다"며 "더불어 펜스 기둥을 설치하면 지하에 매장된 유적이 훼손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펜스도 철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만약 문화재를 갈아엎고 공사를 강행한다면 정부와 해군은 역사와 문화를 갈아엎은 죄인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구럼비 살리기 전국시민행동과 '놀자! 놀자! 강정 놀자!' 문화제 참가자들은 향후 활동 계획을 제시했다.

우선 다음달 1일 전국에서 '평화비행기'와 '평화배'를 띄우겠다고 밝혔다. 또 같은 날 도내 곳곳에서는 '평화버스'가 강정마을을 향해 출발하게 된다.

이들은 "어제(3일) 우리가 전국으로 퍼뜨린 평화의 꽃씨들을 다시 모아 오는 10월1일 구럼비를 살리기 위한 평화의 비행기를 전국 도시에서 띄우고, 평화의 배가 제주로 향하도록 하겠다"며 "구럼비를 살리기 위한 생명의 연대, 평화의 순례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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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천명월주인옹 2011-09-04 17:32:27 | 112.***.***.235
견찰도 헐것이 안됨쪄.욕은 욕대로 쳐먹고 사기는 사기대로 떨어지곡.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44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