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장 제출에도 불구, 수사 '미적'...왜 미루나"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더호텔 제주'와 관련, 현 경영진에 대한 고소장이 5차례에 걸쳐 제출됐음에도 수사가 미뤄지자 소액주주들이 14일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더호텔 제주의 지주회사인 티엘씨레저주식회사의 소액주주연대(대표 김명호)는 이날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영진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지주회사인 티엘씨레저는 지난 1979년 설립돼 2000년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뒤, 현재 제주시 연동에 더호텔 제주 엘베가스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소액주주들은 티엘씨레저의 실제 사주인 L모씨가 불법행위들을 저질러 회사를 상장폐지에 이르게 하고, 자신의 범죄증거를 은닉하기 위해 호텔을 경매처분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경매가 이뤄질 경우 300억원에 가까운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소액주주들은 5차례에 걸쳐 L씨와 현 경영진, 그와 공모한 사채업자들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명호 소액주주연대 대표가 밝힌 고소 내용을 보면, 사주 L씨는 지난해 1월 시설 개보수 및 미수금 지불 등을 이유로 198억원의 유상증자를 했다.
소액주주들은 유상증자한 금액의 사용처가 불분명하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호텔 노후배관시스템 공사비 25억3000만원, 호텔 개보수비 6억원, 관광진흥기금 3억5000만원, 임직원 상여금 지급 4억원 등의 사용처가 불분명하다는 것.
실제 집행하지 않은 금액임에도 불구하고 유상증자한 198억원에 포함돼 있자, 의구심을 느낀 소액주주들은 단기 차입금 약 100억원 만이 유상증자 공시 목적으로 사용됐다는 정황을 최고 임직원으로부터 포착했다고 밝혔다.
약 198억원 가운데 100억만이 사용됐고, 나머지 98억원 가량을 배임.횡령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에 소액주주들은 이같은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으나, 서울중앙지검은 L씨가 해외에 있어 범죄혐의를 확정짓기 어렵다는 이유로 수사 착수를 미루고 있다고 성토했다. 현재 1, 2, 3차 고소장이 제주지검으로 이송된 상태다.
5차례에 걸친 고소에도 불구하고 검찰의 수사가 이뤄지지 않자, 소액주주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L씨의 혐의를 낱낱이 공개하면서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김명호 대표는 "이해가 안되는 결정으로 주주들의 권리가 침해당했고, 상장폐지까지 이르게 돼 주주들의 300억원이 넘는 피땀 어린 재산이 휴지조각으로 돼 버렸다"며 "그러나 주주들은 합심해 회사를 운영하고 피해를 복구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5차례에 걸쳐 고소장을 제출했음에도 검찰은 수사를 미루고 있다"며 "조속한 수사를 요청해도 다른 급한 사건들로 인해 수사를 하지 못한다는 핑계를 대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극악무도한 저들의 만행을 막을 수 있는 길은 검찰과 경찰의 적극적인 수사의지와, 불법성의 검토를 통해 하루빨리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되는 것"이라며 검찰이 이와 관련한 수사에 나서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현경영진의 조속한 검찰조사로 악행을 뿌리뽑아야 하며 책임을 물어야 할것입니다..
정의가 반드시 승리하는 세상이 되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