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이상봉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오영훈 지사님과 김광수 교육감님을 비롯한
제주특별자치도 공직자 여러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 황 국 의원입니다.
도전과 변화를 상징하는 붉은 말의 해,
2026년 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을사년은 격동의 시대였습니다.
을사년 제주 사회 역시 결코 평탄하지 못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지속된 경기 침체는 회복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도민들의 삶은 더욱 고단해져 갔습니다. 고물가와 내수 부진, 가계 부채 증가 등 제주의 경제 여건은 악화되고 있습니다.
지역내총생산이 4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등 제주 경제는 침체의 터널에 갇혀 있는 상황입니다.
작년 3분기 대한민국의 GRDP는 전년 대비 상승했고, 17개 시도 중 서울 등 11개 지역의 GRDP는 증가했음에도 제주는 전라남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감소 비율을 보였습니다.
“대한민국이 성장하는 동안, 제주는 후퇴하고 있었습니다.”
2026년은 사회 안정을 되찾고 제주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함으로써 도민의 행복을 키우는 성숙한 제주특별자치도 20주년으로 역사에 새겨져야 할 것입니다.
오영훈 지사가 이끄는 민선 8기 제주도정은 4년 전 출범 당시 수많은 공약을 도민 여러분께 제시한 바 있습니다.
임기 종료 시점을 맞이하는 올해, 도지사의 공약은 실현되었습니까? 도민 여러분께서는 얼마나 행복해지셨습니까?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국민의힘 원대대표로서 도정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하지 않을 수 없음을 부디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오영훈 도정의 지난 4년은,
행정력을 총동원하고도 실패한 행정체제 개편,
도민 혈세 낭비 제주-칭다오 항로 개설,
갈팡질팡 우왕좌왕 대중 교통정책,
무려 1조 1,220억 원 규모의 지방채 발행 등
“도민에게 절망만을 안겨준 시간”이었습니다.
“잃어버린 4년”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행정력을 총동원하고도 무산된 행정체제개편>
도민 여러분!
민선 8기 오영훈 도지사는 취임사에서 “권위적인 제왕적 도지사 문화를 청산하고 권력을 도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했습니다.
전담 조직을 꾸리고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었습니다.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을 위해 총 53명의 담당 인력이 배치되었습니다. 인력 뿐만이 아닙니다. 인건비 44억 원과 용역 등 관련 사업 예산 192억 원을 합해 총 23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었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오영훈 도정은 행정체제 개편 추진으로 민생 예산을 허비해 제주 발전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행정체제 개편은 무산됐고, 민주당 소속 도지사와 국회의원까지 갈등 양상을 보이며 도민을 혼란에 빠지게까지 했습니다.
허무하게 날려버린 행정체제 개편 예산, 도민의 혈세는 누가 책임질 것입니까? 도민 갈등은 누가 책임질 것입니까? 행정력을 총동원하고도 무산된 행정체제 개편 공약에 대한 정치적 책임이 반드시 따라야 할 것입니다.
<칭다오 항로, 두 달 만에 7억 원 손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제주와 중국 칭다오를 잇는 칭다오 항로가 심각한 물동량 부족에 시달리고 막대한 손실을 기록하면서 도민 혈세만 축내고 있습니다.
2025년 10월 첫 취항 이후 두 달여 만에 약 7억 원의 손실보전금이 발생했고, 이대로라면 연간 수십억 원의 도민 혈세를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제주도의 손실보전금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입니다. 계약 기간이 3년인 점을 감안하면 제주도가 부담해야 할 보전금은 최대 228억 원에 육박할 수 있습니다.
칭다오 항로의 처참한 결과는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물동량 확보 계획도 없이 항로부터 개설하고, 검역/통관 시스템 준비도 미비했습니다. 수출 품목의 법적 장애물도 사전에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최근에는 중앙투자심사를 받지 않고 체결된 협정에 대해 위법성 논란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제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이 사업에 대한 불법적 투자심사 누락이 고스란히 도민 혈세 낭비라는 결과로 이어진 것입니다.
도민들의 피땀 어린 세금이 이렇게 쓰여서야 되겠습니까?
<우왕좌왕 BRT, 도정 불신 자초>
뿐만 아닙니다.
제주도는 지난해 10월, 동광로 BRT 고급화 사업 중단을 전격 발표한 바 있습니다. 서광로 BRT 개통 이후 각종 안전에 대한 우려와 불편 민원들이 속출하였어도 성과만을 내세웠던 제주도정이었습니다.
제주형 BRT가 도입된 제주시 서광로 광양사거리는 혼란과 우려가 한시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정책 설계 과정에서 당연히 고려되었어야 할 문제들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고, 그로 인한 불편은 오로지 도민들의 몫이었습니다.
일단 시행해 보고 문제가 생기면 그때 가서 고쳐도 된다는 밀어붙이기식 불통 행정은 더 이상 도민들이 원하지 않습니다.
<국민의힘이 도민 여러분께 드리는 약속>
존경하고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오영훈 도정의 잃어버린 4년은, 민주당이 독점하고 있는 제주의 기울어진 정치 운동장과 관계가 있습니다.
민주당 도지사, 민주당 국회의원, 민주당 도의회.
압도적 다수당 지위를 차지한 민주당은 도의회 의장 뿐만 아니라, 상임위원장 7석 중 5석을 가져가면서 사실상 의회 권력을 독점했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는 행복하셨습니까?
이제 “제주도민의 시간” 입니다.
특정 지역을 특정 정당이 지배하는 일당 독재 구조가 생겨서는 안 됩니다. 특정 정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라는 생각은, 결국 유력 정치인과 지방 정치인의 유착을 초래하고 그 과정에서 주민들은 소외되기 마련입니다.
국민의힘은 철저한 반성과 미래지향적 혁신을 통해 선명한 정당 간 경쟁 체제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실효적인 정책으로 생활 속 격차 해소에 집중해 나가면서 도민 여러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민생경제 위기>
더딘 내수 회복과 고금리/고비용 구조가 이어지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 여건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폐업하는 점포가 속출하고 거리 곳곳에 ‘임대’ 광고가 붙은 공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제주 경제의 사회 안전망 구축이 필요합니다. 자영업자들도 고용보험과 같은 사회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합니다. 이에 더해 폐업 위기에 직면한 사업자들에게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과 재취업 교육을 확대해야 합니다.
폐업 등을 이유로 발생하는 사회적 고립 대책을 마련하고 재도약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생경제 위기 대응에 모든 정치력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1차산업 위기>
미국산 만다린 무관세 수입으로 제주 생명산업인 감귤 농가들이 느끼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만다린 무관세 수입 확대는 한미FTA 종료에 따라 충분히 예측 가능했던 사안임에도 오영훈 도정과 도내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농가 피해와 사회적 충격에 대해 어떠한 전략과 대책도 선제적으로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농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피해 농가 대책 마련에 앞장서겠습니다.
<국민의힘의 청년 정책>
국민의힘은 청년 정책 강화를 통해 제주의 미래와 대화해 나가겠습니다.
취업 준비나 퇴직 후 재취업 준비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청년층의 소득 공백 문제를 해소해야 합니다.
청년에 대한 소득 안정 지원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불안정한 고용 구조 속에서 이직과 퇴직을 반복하는 청년들의 노동시장 재진입을 적극적으로 도와나가겠습니다.
최근 언론 사설에서 나타난 대로 청년 이탈을 막는 핵심은 체감 가능한 미래 전망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청년들이 꼽은 최우선 과제인 고용과 주거 안정에 총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일자리의 질과 지속가능성, 안정적 거주 환경이 확보되어야 합니다. 제주도 청년 정책은 복지 지원을 넘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반 조성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청년은 제주의 미래입니다.
청년을 붙잡을 해법은 더욱 정교해야 합니다.
<4.3>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에 여야가 있을 수 없습니다.
4.3 기록물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유네스코 등재 후속 조치로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해 접근성을 높여 나아가야 합니다.
4.3 희생자 및 유족 추가 신고와 심사 절차 간소화, 신속한 보상금 지급 방안 마련 등 제도 개선 노력을 이어가야 할 것입니다.
<마무리 발언>
존경하고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국민의힘은 지난날 도민들의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이며 이제 다시 태어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파격적인 혁신을 통해 도민들께 다가가겠습니다.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여성·청년·정치신인을 전면 배치하는 청년 중심 정당으로 거듭나겠습니다.
현장 속에서 답을 찾겠습니다. 철저한 현장주의를 통해 민생을 살피겠습니다.
이념과 진영을 뛰어넘어 오직 도민만을 바라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와 의정활동을 함께 했던 존경하는 故 강연호 부의장님의 말씀으로 다시 한번 이 자리에서 도민들께 약속드립니다.
국민의힘은,
“더 듣고,
더 뛰고,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