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수입업체 참여 수급조정협의체 구성...가격안정"
"제주 만감류, 설명절 선물세트 할인.지원...군납 품목 추가 검토"

올해부터 미국산 감귤(만다린)의 전면 무관세 수입이 시작되면서 제주 감귤산업에 큰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가 수입 감귤의 검역 및 통관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수입업체가 참여하는 수급조정협의체를 구성해 시장 가격 안정에 나서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국회의원(제주시갑)은 지난 20일 오후 2시 서울 이마빌딩 포룸 회의실에서 미국산 만다린 무관세 수입에 따른 제주 감귤산업 영향 점검 및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해 이같은 협의를 도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청와대 이영수 농림축산비서관을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 농협중앙회,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 사단법인 제주감귤연합회, 제주도만감류연합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김영준 농축산식품국장이 함께 했다.
문 의원은 지난 '제주감귤산업 발전을 위한 농정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사항을 정부에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제주 만감류 보호를 위한 방안으로 수입 만다린 검역 및 통관단계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산 만감류 주출하기(2~4월)와 수입 시기가 겹쳐 발생하는 시장 교란을 막기 위해 병해충 정밀 검역 및 통관 단계 관리를 대폭 강화한다는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3~4월 집중 시기에 행정 조치와 모니터링을 철저히 시행하고, 수입업체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농 수입·유통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수급조정협의체 구성을 전폭 지원해, 물량 집중 현상을 완화하고 시장 가격 안정을 도모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와 참석 기관들은 실무협의체도 구성해 즉시 가동하기로 했다. 실무협의체에는 문대림 의원실과 농식품부, 제주도청, 농협, 그리고 생산자가 참여한다. 문대림 의원실은 "실무협의체에서는 오늘 협의한 내용뿐 아니라 추후 상황에 따른 여러 과제를 지속적 해결하기 위한 소통 창구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만다린 대응 조치로 제주산 만감류에 대한 보호.지원도 강화된다.
정부는 제주 감귤의 경쟁력 강화와 소비 촉진을 위해 설 명절 기간 만감류 실속 선물세트 할인 공급 물량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또 농축산물 할인 지원사업에 만감류를 포함하고, 군납 품목에도 만감류를 추가해 달라는 현장의 의견을 적극 검토해 활발한 소비 진작책을 펼칠 계획이다.
온.오프라인을 통한 부정 유통질서 단속 및 점검도 강화한다.
원산지 미표시 등 안전성 위반 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1~2월 상시 점검은 물론, 온라인 통신판매가 활발한 3~4월에는 통신판매 원산지 특별 점검을 할 계획이다.
특히 유통 사각지대로 꼽히는 온라인 시장에 대한 연중 지도 조치를 강화해 투명한 질서를 확립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영수 청와대 농림축산비서관은 “수입 농산물로 인해 피해를 본 농민은 확실히 보상하고, 수입으로 발생한 이익은 공유한다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핵심 철학”이라며, “현장의 제언들을 정책적으로 적극 수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대림 의원은 “FTA 피해보전직불제의 시행 기간을 연장하는 법안이 현재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한 만큼, 농민들의 피해 대책 마련에 더 속도를 내야 하는 시점”이라며, “오늘 논의된 방안들이 실질적인 현장의 성과로 이어질 때까지 청와대와 농식품부, 제주도, 농협과 긴밀히 협력하며 끝까지 책임지고 챙기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