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SK 김륜성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후 배운 것? 여전히 '비밀'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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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SK 김륜성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후 배운 것? 여전히 '비밀'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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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후 스스로 분석 많이 해봤다...포항 신광훈 형 피드백 도움돼"
"개인적 목표는 없지만...팀적인 목표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제주 팬들의 마음, K리그 어느 구단의 팬들보다 훨씬 크다고 생각"
제주SK 김륜성. ⓒ헤드라인제주
제주SK 김륜성. ⓒ헤드라인제주

수원삼성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후 '배운게 많다'면서 '구체적인 것은 비밀'이라고 했던 제주SK 김륜성이 "구체적인 것은 여전히 비밀이다"라고 말했다.

김륜성은 이날 수원삼성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후 <헤드라인제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기 소감으로 "저희가 끊임 없이 경기를 해온 상태에서 1차전에서 힘든 경기를 했지만 승리를 따냈다"며 "저희가 여태 시즌 동안 많은 승점을 따지 못하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오늘은 무조건 이겨서 살아남자' 이런 생각으로 임했고, 모든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에 이긴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열린 1차전은 맹추위 속에 열렸다. 경기 당시 수원월드컵경기장의 기온은 영하 5도 이하까지 떨어졌고, <헤드라인제주> 취재진의 노트북도 버벅거릴 정도로 극한의 추위였다. 경기장은 아이스링크처럼 꽁꽁 얼어있었다. 김륜성은 "진짜 너무 당황했다. 개인적으로 그런 잔디에서 축구해 본게 처음인 것 같다"며 "그래서 되게 애를 많이 먹었다"고 말했다.

최근 제주SK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승강PO 1차전 뀰캠. 김륜성이 1차전에서 배운게 많다며, 구체적인 것은 비밀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진=제주SK 유튜브 캡처)
최근 제주SK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승강PO 1차전 뀰캠. 김륜성이 1차전에서 배운게 많다며, 구체적인 것은 비밀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진=제주SK 유튜브 캡처)

1차전 이후 라커룸에서 김륜성은 '정말 배운게 많다. 구체적인 건 비밀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묻자, "세라핌 선수가 힘이 좋고, 빠르기도 한데 몸도 잘쓰는 선수이지 않냐. 제가 그런 선수들 많이 상대해 본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부분에서 되게 놀랐고, (세라핌 선수에게) 뚫린 부분에 대해서 제 스스로 화가 났는데, 이 부분에서 제가 교훈을 얻고 무조건 성장해야겠다는 생각에 스스로 분석도 많이 해봤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밀'이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그럼에도 팬들은 1차전 경기 후 '김륜성이 세라핌을 잘 막아서 이길 수 있었다'는 평을 많이 내놨다. 그는 "저는 그냥 한 번이라도 뚫리는게 제 스스로 용납이 안되는 것 같다"며 "그래서 저는 압도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래서 포항에 신광훈 형에게 직접 메시지로 제가 했던 장면들을 찍어서 보내고, 그런 부분에서 피드백을 받았다. (신) 광훈이 형이 전화해주셔서 '이런 부분에서 이렇게 상대하면 좋다', '이런 스타일에는 이렇게' 등 해주신게 가장 도움이 많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라핌 선수의 경기를 한 8경기 정도 봤는데, 그런 부분에서 철저하게 분석을 했다"며 "제 수비 위치나, 수비 반응이나 그런게 오늘 제가 분석한 대로 먹혀들어갔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지난 8월, 대구와의 원정경기 후 <헤드라인제주>와의 인터뷰에서 '강등은 당하지 않게 하겠다'고 말한 김륜성이다. 그는 "솔직히 기뻐야만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저희가 분명히 반성해야될 부분도 있고, 오늘 기쁨이 많다기 보다는 좀 안도감이 먼저 드는 하루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 말, 최하위 대구가 승점 3점차까지 쫓아오기도 했던 상황이 있었다. 이에 대해 묻자, "분명히 저희가 어떻게든 승점을 따내야되는 상황에서 10경기, 11경기 동안 아예 승점을 거의 따지 못하면서 되게 쫓겼다"며 "그때 정말 모두가 조급함을 느꼈고, 위기의식을 느꼈던 것 같다. 그런 부분을 겪으면서 되게 힘들기도 했다"고 했다.

제주SK는 시즌 중반, 성적 부진으로 김학범 전 감독이 물러나고 김정수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륜성은 "저도 그런 상황을 처음 경험해보는 상황이어서 뭔가 당황하기도 했다"면서도 "김정수 감독대행님은 어릴 때부터 3년 동안 연령별 대표팀에서 저를 키워주신 분이고 그래서 쉽게 적응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내년 시즌 목표를 묻자, 그는 "딱히 그런 목표를 생각하고 살지 않는다. 그런 목표는 사실 없다"고 말했다. 팀적인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저희가 아챔권까지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단호하게 강조했다.

김륜성은 "제가 제주 이적 전에는 많이 경기에 못나서다가, 제주로 오고나서부터 처음으로 한 시즌을 풀로 뛰어본다"며 "좋은 경기도 제 입으로 당당하게 말할 수 있지만 분명 기복이 있는 경기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더 많이 발전해야될 부분이 있었고, 그런 부분을 쭉 돌아보면서 저는 이번 시즌 정말 큰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제주라는 팀 자체가 항상 원정갈 때 엄청난 이동 거리, 피로감이 있다. 저녁 경기면 하루 또 묵어야하는 부분이 있다"며 "한 명의 팬이라도, 소규모의 팬이라도 제주에서 육지까지 원정 보러오시고 끝까지 응원해주시는 분들의 마음 만큼은 K리그 어느 구단의 팬 분들보다도 훨씬 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진심 담긴 응원이 항상 저희한테 와닿았기 때문에 저희가 이렇게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 같고, 그 팬 분들 덕분에 저희 목적이 뚜렷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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