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현길호 보건복지안전위원장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나온 질문을 놓고 언론 통제로 비춰질 만한 발언을 해 구설에 올랐다.
현 위원장은 16일 제443회 임시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진명기 행정부지사를 상대로 정책질의를 하던 중, 지난 2일 오 지사의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무소속 출마' 질문을 언급하며 "이러한 것들은 간담회 자리에서 나올 수 없는 질문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추석 앞두고 지사님이 기자간담회를 하셨다"라면서 "현재 분명히 정당을 갖고 계시고 정당에 있는 소속 단체장에게 납득이 되지 않는 질문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무소속 출마 이런 이야기는, 사전 질문을 검열하는 차원이 아니고, 대변인실 정도에서 간담회에서 나올 수 없는 질문 아닌가"라고 말했다.
'검열은 아니다'라고 전제했지만, 발언 내용은 '그런 질문이 나오지 않게 대변인실이 미리 조치했어야 했다'는 사실상 검열을 하라는 취지로 이해됐다.
이에 대해 현 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검열을 하란 차원은 아니었다"며 말 그대로 '오영훈 지사의 무소속 출마'라는 질문은 사전에 정무직 인사들이 기자들을 만나 해소했어야 했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 위원장은 이날 질의에서 추석 연휴 기간 발표된 오영훈 지사에 대한 지지도 등을 언급하며 "(도지사)한 사람한테 권한이 집중돼 있는 것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며 "물론 (도지사의)책임이 가장 크다는데 동의하지만, 그 한 사람에게만 책임을 지우느냐는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도정이 무능하다는 것은 실국장들도 무능하다고 평가받아야 한다고 본다"며 "마찬가지로 의회도 제대로 기능을 했느냐에 대한 문제(제기)는 다시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진 부지사는 "공직자의 능력 내지 역량이 부족했다는 취지라면, 지사님 지지율이 연결됐다면 저희들도 같이 (노력)해야 하는 것"이라면서도 "지지율이라던가 정당의 문제는 제가 코멘트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진 부지사는 이어 "공직자는 중도를 지키며 도민들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을 드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