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섬 속의 섬인 추자도 해상에서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해상풍력발전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7일 오후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437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추자 해상풍력발전 진행상황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김승준 의원(한경.추자면)의 질문에 "주민 수용성이 확보됐다"며 조만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제주도는 지난해 5월 '에너지대전환을 통한 2035 탄소중립' 비전을 선포했다"며 "2035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비율 70% 이상으로 하고, 재생에너지 7.0~7.5GW, 수소 6.1~9.7만톤을 활용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해상풍력이 추진돼야 하고, 그린수소의 안정적인 생산력을 갖추어야 하며,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분산에너지특화지역으로 선정돼야 시나리오 달성이 가능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2025년은, 제주도 에너지정책의 대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공공주도2.0에서는 사업개발계획 수립단계에서 사업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마을을 대상으로 우선순위를 검토하는 등 주민수용성을 가장 우선하고 있다"며 "즉, 주민수용성이 확보된 지역은 조속히 후속단계가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해상풍력 개발 사례를 보면 10년 내외의 장기간이 소요되는만큼 체계적인 계획과 신속한 행정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추자지역의 대규모 해상풍력 개발에 대해, 향후 추진계획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오 지사는 "주민 수용성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고, 주민 수용성 가이드라인을 확대해 마을회와 어촌계 총회 성원 기준이 되고 70% 이상이 찬성해야 확보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추자 지역 대규모 해상풍력 개발과 관련돼서 6개 마을회와 5개 어촌계 모두 총회를 개최해 주민 수용성이 확보됐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사업 희망자 공모 절차를 추진해서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컨소시엄의 구성, 그리고 풍력 개발 후보 지위 부여, 풍력발전지구 지정을 통해 풍력 조례에 따른 개발 절차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빠르면 이번주 공모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추자도 우선지역의 경우 제주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어서 환경성 논란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계획이 최초 알려질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최대 수준의 건설 계획이었으나, 최근 울산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인 6GW급 해상풍력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추자도 해상풍력 개발계획을 밝혀온 노르웨이의 국영 기업인 에퀴노르코리아는 지난 5월 추자도 인근에서 풍력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사업 의향서를 정식으로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퀴노르코리아는 추자도를 중심으로 동.서 해상 2곳에서 각각 1.5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이 사업은 사업비 약 19조원을 투자해 15MW급 풍력발전기 200개를 설치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이 발전기의 높이는 약 286m 수준으로, 과거 우리나라 최고층 빌딩으로 유명한 63빌딩(249m) 보다 높다.
이러한 가운데, 오영훈 지사는 지난해 9월25일 노르웨이 에퀴노르 본사를 방문한 바 있다.
오 지사는 에퀴노르 방문에서 제주도의 풍력자원 관리 방침과 주민수용성에 대한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