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원인 조사도 본격화...한국해양교통공단에 모의실험 의뢰키로

제주 비양도 해상에서 침몰한 부산 선적 선망 어선 135금성호(129t)의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경이 선체 진입을 우선적으로 시도하기로 했다.
제주해양경찰청은 135금성호 선체 내부 수색을 우선적으로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해경은 당초 135금성호 선체에 진입하기 전 그물을 제거할 방침이었지만, 기상상황 악화로 선체 내부 수색이 지연되면서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해경은 생존 선원 진술 등을 바탕으로, 실종자들이 조타실 부근에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고 있다.
선내 수색은 민간구난업체 심해잠수사 9명이 진행할 예정이다. 해경 중앙특수구조단은 수심 60m까지 잠수할 수 있지만, 민간 심해잠수사의 경우 수중 이송장비를 이용해 수심 100m까지도 잠수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간 심해잠수사들은 지난 21일 오후 5시부터 1시간 가량 잠수해 수색 여건을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수심 60m까지는 어느정도 빛이 들어오고 있지만, 그 아래부터는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해경은 기상상황을 살핀 뒤, 심해잠수사 투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해경은 함선 33척과 항공기 6대 등을 투입해 주간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과 유관기관 379명은 해안가 수색을 진행 중이다.
사고 원인에 대한 수사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15일 135 금성호 선사 ㄱ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해경은 135금성호에 실려있던 기름, 생활용수, 그물 무게, 어획량 등을 파악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 모의실험을 의뢰할 방침이다.
한편, 135금성호는 지난 8일 오전 4시31분쯤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북서쪽 약 22km 해상에서 침몰했다.
승선원 27명 중 15명은 인근 선단에 구조됐지만, 이 중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국인 선원 2명은 숨졌다. 지난 9일과 10일 실종자 2명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사망자는 총 4명으로 늘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