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제주도당은 25일 제주4.3에 대한 왜곡발언을 일삼아 온 태영호 전 국회의원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 임명된 것에 대해 성명을 내고, "제주4.3 망언을 해온 극우인사의 민주평통 사무처장 취임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제주4.3에 대한 망언을 쏟아내 4.3 유족들 마음에 생채기를 낸 태영호 전 의원이 민주평통 사무처장에 취임했다"며 "이는 윤석열 정부가 자행한 제주도민들에 대한 모독이며, 또한 윤석열 정권의 극우적 정치인식, 적대적인 통일관을 입증한 셈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평화통일에 매진해야 할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이름을 더럽히는 윤석열 정권과 태영호 사무처장의 오만방자한 태도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면서 25일자로 정의당 제주도당 부위원장인 강순아 민주평통 자문위원은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민주평통이 자유민주주의 수호라는 이름 아래, 본질인 평화통일은 뒤로하고 남북 대결을 부추기고 해묵은 이념전쟁을 하는 대북 대결기구로 전락하는 게 아닌가 하는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극우 인사 태영호의 민주평통 사무처장 임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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