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가 신규 광역폐기물소각시설 최적의 입지를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로 결정한 것에 대해 소각장 유치를 추진해 온 서귀포시 중문마을 주민들이 반발하며 재심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중문마을회와 청년회, 부녀회, 노인회는 19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 광역폐기물소작시설 설치 사업 입지 결정은 원칙도 없고 불공정했다"며 "재심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제주도가 공모 과정에서 2월23일 결정한 입지 선정 세부기준틀은 8월17일 후보지 타당성 조사 평가 결과를 통해 공개된 기준과 달랐다"며 "인접 마을에서 반대한 후보지라도 2월 공개된 기준에 비해 평가 결과는 유리하게 작용할 수 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민 공모사업인데 최적지로 선정된 마을은 해당지역 면장 명의의 유치 추진위원회 구성 공문을 제주도에 발송해 협력 사실을 확인하거나, 위원회에 관계 공무원 6명을 포함한 것은 관주도의 사업임을 당당히 드러내는 큰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중문마을 주민들은 광역폐기물소각시설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왔고, 마을 임시총회를 열어 모든 주민들의 의지를 담아 만장일치로 유치 결정에 동의했다"며 "후보지로 선정된 마을에 제주도가 주민편의시설 등으로 지원하는 260억원 중 50%인 130억원을 공사비용으로 기부체납하고, 소각장 필요면적을 기부체납하겠다는 주민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도는 광역폐기물소각시설 설치사업 입지 결정을 백지화하고, 행정절차를 중단하라"라며 "입지 평가를 공정하게 재심사하고, 입지선정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하라"라고 요구했다.
또 "합리적인 답변이 없을 경우 감사청구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