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경찰서(서장 한도연)는 지난 17일부터 오는 6월 15일까지 마늘 수확기를 맞아 대정읍과 안덕면 지역을 중심으로 '농산물 도난사건 예방을 위한 특별방범활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대정읍과 안덕면 지역은 제주도 마늘 재배면적의 74.6%를 차지하는 지역으로, 지난해에는 총 5건의 마늘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대부분 마늘을 수확한 뒤 건조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경찰은 올해 마늘 수매가 가격 상승 등으로 도난사건이 빈번할 것으로 보고 이를 예방고자 마늘수확기 및 수매기간을 중점으로 방범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찰은 농가를 대상으로 마늘 도난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제주자치경찰위원회로부터 지원 받은 예산을 활용해 농산물 절도 예방을 위한 블랙박스형 CCTV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또 관할 파출소를 중심으로 마늘 밭 일대 순찰을 강화하고 자율방범대와 마을청년회 등과 함께 합동순찰 등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서귀포경찰서 관계자는 "마늘을 보관할 때는 반드시 잠금장치가 돼있는 곳에 보관하고 인부를 가장해 마늘을 수확한 후 절도하는 사례도 있어 마늘밭 주변에 의심차량이 있으면 반드시 신고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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