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건설공사를 위해 강정마을 공동체의 소중한 유산이었던 구럼비가 발파된지 10주기를 맞은 가운데, 국제사회가 강정마을에 평화와 연대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강정평화네트워크는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재미교포들을 포함해 오키나와, 괌, 하와이, 미국 등 세계 곳곳의 평화 시민들과 활동가들로부터 총 40개의 연대 메시지를 받았다고 8일 전했다.
전 노벨 평화상 후보였던 앤지 젤터를 포함해 '기지 국가'의 저자 데이비드 바인, 위민 크로스 디엠지의 크리스틴 안, 우주의 무기와 핵을 반대하는 글로벌 네트워크의 브루스 개그논, 평화활동가이자 카톨릭 워커스 운동의 공동 창시자인 도로시 데이의 손녀 마사 헤네시가 강정에 평화의 안부를 물었다.
또 2019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 전시관 참가 작가 제인 진 카이센, 오키나와 민중 연대의 토시오 타카하시, 하와이 평화 정의 단체의 카일 카지히로, 그리고 재미교포단체 노둣돌도 구럼바 발파 10주기를 추모했다.
특히, 지난 2012년 3주간 강정마을을 방문해 구럼비 발파에 저항하는 비폭력직접 연대 행동으로 출국 명령을 받기도 했던 엔질 젤터의 메시지는 지난 7일 강정마을에서 진행된 '구럼비 발파 10년 기억행동 행사'에서 낭독되기도 했다.
인젤 젤터는 "저는 그 곳의 저항들을 너무나 잘 기억한다. 그리고 다시 여러분 옆에서 평화의 섬의 군사화에 대항하는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투쟁을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며 "여러분의 저항은 지속되어야 하며 저는 여러분들이 저항을 계속할 힘을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은 용감하고 특별한 전쟁 저항자들이며 우리의 세계 평화 사랑 공동체에서 중요한 구성원들"이라며 "투쟁을 계속하시는 여러분들께 힘과 사랑을 보낸다. 저의 영혼은 항상 여러분과 함께 있다"고 지지의 말을 전했다.
한편, 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와 강정평화네트워크는 지난 7일 제주해군기지 일대에서 '강정 구럼비 발파 10년 기억행동'을 진행했다.
이들 단체는 '오늘도 이어지는 강정의 하루'를 주제로 발파된 구럼비를 추모하고 세계 모든 전쟁에 반대하는 100배, 인간 띠 잇기, 리본매달기 등의 활동을 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