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0여일만에 한 자릿수로 줄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의 고강도 방역이 펼쳐지면서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확산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30일 하루 총 2512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9명(제주 #2594~2602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2602명으로 집계됐다. 8월 확진자는 월단위 최다 규모인 850명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이날 확진자가 10명 미만으로 줄어든 것은 의미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8월 들어 확진자가 폭증세를 보이며 급격히 확산되다가 진정세로 돌아선 신호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제주지역 확진자는 지난 광복절 연휴를 전후해 최고조에 달했다. 연휴를 앞둔 12일 44명이 발생한 것을 비롯해 13일 55명으로 높아졌고, 15일에는 무려 64명을 기록했다.
지난주에도 확산세는 계속 이어졌다. 특히 노래연습장과 학원에서 촉발된 집단감염, 그리고 대형마트 근무자들의 무더기 확진 등으로 보건소 등에서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시민이 하루 1만명 몰리는 이례적 상황이 이어지기도 했다.
급기야 제주도는 지난 18일부터 제주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했고, 유흥시설 및 노래연습장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했다. 이에 따라 유흥시설 등은 영업이 전면 중단되고, 현재 식당과 카페는 오후 9시까지로 제한되고 있다.
사적모임은 오후 6시까지는 4명,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허용되고 있다.
확진자가 한 자릿수로 줄어든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의 고강도 방역이 진행된 후 처음이다.
방역당국은 그러나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판단하고, 오는 추석 연휴기간까지 고강도 방역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확진자 수가 줄어들기는 했으나, 집단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고, 지역 사회 일상 속 n차감염 전파로 인해 재확산될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30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 9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6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2595~2600번) △1명(2594번)은 해외입국자이다.
나머지 2명(2601, 2602번)은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여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제주 확진자 접촉자 6명 중 4명은 최초 검사에서 음성이었지만 격리 중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였거나,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98번 확진자는 2585번 확진자의 접촉자, 2600번 확진자는 2593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내 격리중인 확진자는 타지역 확진자 2명을 제외하고 267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자가격리자는 1459명이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