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확진자 연일 속출...15명 추가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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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확진자 연일 속출...15명 추가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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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확진자 '1656명'...가족.지인간 접촉 n차감염 확산
'집단감염' 유흥주점, 입도관광객發 확진도 잇따라

[종합] 제주도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연일 무더기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유흥주점과 입도관광객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6일 하루 동안 17명(제주 #1625~1641번)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27일에는 오후 5시 현재까지 15명(제주 #1642~1656번)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코로나19 상황 이후 최다 규모인 34명을 기록한 후, △21일 24명 △22일 29명 △23일 15명 △24일 14명 △25일 12명 △26일 17명 등 확진자 발생 규모는 여전히 높은 실정이다.

27일 오후 현재 제주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1656명으로 집계됐다. 

27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월별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27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월별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이날 발생한 15명의 확진자별 감염경로를 보면 △10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제주 #1642, 1643, 1644, 1648, 1649, 1650, 1651, 1652, 1653, 1656번) △1명은 타 지역 입도객(제주 #1654번) △1명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제주 #1647번)로 나타났다. 

나머지 3명은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된 사례다.
 
◇ 유흥주점發 1명 추가 확진...누적 75명

이날 확진자에서는 유흥주점 집단감염과 관련해 1명 추가됐다.

제주 1651번은 제주 1443번의 접촉자로 ‘제주시 유흥주점3(파티 24)’ 관련 확진자다. 최초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왔으나 자가격리를 하고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이에 따라 도내 유흥주점과 관련한 확진자는 27일 현재 △서귀포시 유흥주점 관련(해바라기 가요주점) 17명 △제주시 유흥주점 2 관련(워터파크·괌 유흥주점) 31명 △제주시 유흥주점 3 관련(파티24) 25명 △기타 유흥주점 종사자 선제 검사를 통해 2명 등 총 75명으로 늘었다.
 
이는 7월 중 발생한 확진자의 20%에 이르는 수치다.

◇ 가족.지인간 접촉 감염전파 잇따라 

이날 지역사회 내 가족.지인간 일상 속 접촉으로 인한 확진자가 속출했다.
 
제주 1643번 확진자는 제주 1507번의 가족으로 20일부터 격리 중 몸살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 결과, 확진됐다.  제주 1644번 확진자는 제주 1413번의 가족으로 13일부터 격리 중 해제를 하루 앞두고 진행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됐다. 

이외 1642번은 제주 1584번의 접촉자, 1648번은 제주 1570번의 접촉자, 1649·1650번은 제주 1627번의 접촉자, 1652·1653·1656번은 1634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 입도객 관련 확진자도 이어져

이날 확진자 중 1명(제주 #1654번)은 수도권 입도객이며, 또 다른 1명(제주 #1647번)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1654번 확진자는 서울 거주자로 지난 26일 제주에 내려왔다. 입도 후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검사받은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제주 1647번 확진자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부산에서 체류하는 동안 경남지역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 1645·1646·1655번 확진자는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아 확진된 사례다. 현재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이날 발생한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 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앞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운영하는 제주공항 내국인면세점에서는 현재까지 19명(제주 #1360, 1365, 1389, 1470, 1483, 1489, 1508, 1509, 1524, 1525, 1532, 1533, 1542, 1545, 1561, 1564, 1565, 1569, 1616번)이 확진됐다.

26일까지 전 매장을 일시 폐쇄한 가운데 진행된 면세점 직원 일제 진단검사에서는 현재까지 추가적인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는데, 28일 중 결과가 모두 나올 예정이다.

JDC 면세점은 27일부터 영업을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매장 4곳(주류매장 2곳, 국산 담배매장 2곳)은 관계자들의 자가 격리로 인해 여전히 영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27일 오후 현재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타 지역 이관사례를 제외하고 183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자가격리자는 확진자 접촉자 1153명 및 해외입국자 536명 등 총 1689명이다.  

한편, 7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만 391에 이르고 있다. 이는 3차 대유행 절정기였던 지난해 12월(340명) 보다도 많은 최다 기록이다. 

7월 확진자가 급증한 것은 유흥주점에 이어 지인모임과 고등학생, 제주공항 내국인면세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과 관련한 확진자가 계속 속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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